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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텍 비켜" 유니클로 침체 속 토종업체 '발열내의 경쟁' 가세
입력: 2019.11.07 13:04 / 수정: 2019.11.07 15:30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라 유니클로 히트텍의 인기가 잠잠해지자 국내 업체들의 발열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팩트 DB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라 유니클로 히트텍의 인기가 잠잠해지자 국내 업체들의 발열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팩트 DB

日 불매운동에 히트텍 매출 주춤…토종업체 도전장 내밀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에 유니클로 효자 아이템 '히트텍'의 인기가 주춤하는 사이 국내 업체들이 저마다 성능을 개선한 발열내의를 출시,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JAJU)어 흡습발열, 보온, 항균 기능이 발열내의 '자주온(溫)'을 출시했다. 자주온은 자주가 처음 선보이는 발열내의 제품으로 흡습발열, 보온, 항균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자주 관계자는 "1년여간의 기획과 개발 단계를 거쳐 발열내의를 선보였다"며 "뛰어난 기능성은 물론 자주 특유의 편안함과 세련된 디자인, 좋은 가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 스파오도 올해부터 기존 발열내의 웜히트를 발전시킨 '웜테크'를 출시했다. 웜테크는 흡착열이 7도로 일반적인 발열 내의보다 2도 정도 높다는 것이 스파오 측 설명이다. 스파오는 올해 웜테크의 인기에 대비해 발주량을 지난해 대비 2.5배 늘렸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탑텐은 발열내의 '온에어' 출시 물량을 지난해 대비 5배 많은 500만 장으로 확대했다. 온에어는 텐셀 모달 섬유를 사용해 면보다 뛰어난 수분 흡수 기능을 강조했다. 특히, 유니클로 전 모델이었던 이나영을 기용하며 제대로 맞불을 놨다.

국내 토종 속옷 기업인 쌍방울과 BYC도 우수한 제품력과 패션성 등으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쌍방울 발열내의 '히트업'은 사전주문 3일 만에 3만 벌 '완판' 기록을 세운 데 이어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 라인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BYC도 자사 발열내의 브랜드인 '보디히트'에 기존보다 1.5배 두툼한 원단을 사용해 제품을 재정비했다. 티셔츠 스타일에 광발열기능과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 시키는 흡습속건기능을 갖춘 추동용 스포츠 보디히트도 새롭게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온(왼쪽)과 스파오 웜테크(오른쪽)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랜드월드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온(왼쪽)과 스파오 웜테크(오른쪽)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랜드월드 제공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발열내의는 몸에서 발생하는 땀과 수분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방출하는 흡습 발열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그동안 유니클로 '히트텍'이 시장을 잠식해왔다. 국산 발열내의는 해외제품보다 기능성에서 뒤처진다는 인식이 강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하며 시작된 '노 재팬' 운동으로 유니클로 수요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유니클로의 지난달 매출액은 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275억 원 대비 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의류업체들은 기능성을 보완해 겨울 장사에 승부수를 걸었다. 유니클로를 비롯한 일본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 하락이 국내 패션업계로 옮겨가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앞서 여름에도 냉감속옷 시장을 이끌던 유니클로 에어리즘 판매가 주춤한 사이 토종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린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그 틈을 꿰차기 위한 토종업체들의 물량 공세가 인상적"이라며 "히트텍만큼 품질을 인정받아 인기를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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