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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반도체→디스플레이→AI' 이재용 부회장, '초격차' 영역 넓힌다
입력: 2019.11.04 12:16 / 수정: 2019.11.04 14:2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이어 AI 분야 미래 핵심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이어 AI 분야 미래 핵심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반도체' 이어 'AI'도 초격차 그린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혁신 기술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초격차' 전략의 적용 범위와 영역을 인공지능(AI) 분야까지 확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에 걸쳐 '삼성 AI 포럼 2019'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올해는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각각 열린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 AI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17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5G·바이오·전장부품과 더불어 AI를 4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낙점, 25조 원에 달하는 '통 큰' 투자를 공언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AI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는 그 범위와 속도가 눈에 띄게 확장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까지 이틀에 걸쳐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각각 삼성 AI 포럼 2019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오는 5일까지 이틀에 걸쳐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각각 '삼성 AI 포럼 2019'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주요 거점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AI 연구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한국 AI 총괄센터를 시작으로 같은 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그리고 지난달 개소한 미국 뉴욕 AI 연구센터에 이어 7번째다.

AI 연구센터는 AI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삼성전자는 한국 AI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영역을 넓혀, 오는 2020년까지 약 1000명의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우수 인재와 기술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AI 연구센터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 역시 AI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부회장은 유럽, 북미 등으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석학들을 만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상과 미래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핵심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세바스찬 승 교수와 하버드대학교 위구연 교수, 코넬공대 다니엘 리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1월에는 AI 컨퍼런스 '퓨처 나우'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 AI 연구센터에 지난해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 7번째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 AI 연구센터에 지난해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 7번째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삼성전자 제공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7월에는 방한한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IT 투자기업인 소프트뱅크 수장 손정의 회장과 만나 AI 관련 미래 혁신 기술 분야에서 양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고, 지난 9월에는 서울 R&D캠퍼스에 있는 삼성리서치를 찾아 AI와 차세대 통신기술, 디스플레이, 로봇, AR(증강현실) 등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또 AI를 비롯한 미래 신성장 사업 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는 미래기술육성사업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1~2년 동안 연구과제로 선정된 프로젝트가 세계 기초과학·소재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되 주목을 받았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이 부회장이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미래 신사업 분야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사업으로 올해에도 AI를 이용해 기계와 장비 등에 사용되는 금속이나 복합소재의 파괴 시점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방법론(김동훈 KIST 박사)과 연역적 추론이 가능한 AI 기술 연구(정교민 서울대 교수) 등 AI 관련 연구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최근 경영 일선 현장은 물론 공식 석상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기술 경쟁력'이다. 지난 11일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도 이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최우선 실천 과제로 기술 개발을 꼽았다"라며 "특히, AI 분야는 시스템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인 만큼 전사차원의 활발한 투자와 기술개발은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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