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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퇴출 가속화… KT&G는 오히려 호재?
입력: 2019.11.04 00:00 / 수정: 2019.11.04 00:00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가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KT&G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팩트 DB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가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KT&G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팩트 DB

액상형 전자담배 점유율 1%대 수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가 유행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T&G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가 작고 오히려 연초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일(한국 시간)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49개 주와 미국령 1곳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 있는 폐질환자가 1888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24개 주에서 3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제한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FDA에 가향 전자담배 퇴출 가이드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3일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중단을 강력 권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과 유사한 의심환자가 나왔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편의점 업계와 대형마트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였다.

최근 편의점 업계와 대형마트는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더팩트 DB
최근 편의점 업계와 대형마트는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더팩트 DB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액상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1.3%로 파악된다. 점유율 상승도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판매 중지로 이어지더라도 KT&G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라며 "오히려 기존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에서의 점유율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T&G의 3분기 연길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가각 1조3300억 원, 416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5%, 15.8% 증가한 수치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액상형 전자담배 세율 인상은 KT&G에 호재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현재 기재부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에 관한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진행 목적은 담배 종류 간 세율 비교를 위한 객관적 기준 마련으로 세율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이는 KT&G에 호재"라고 전망했다.

한 전자담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지를 권고하고 세금 인상을 검토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라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가 본격화하면 이용자들이 궐련으로 회귀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와 달리 소규모 액상형 전자담배 제조·수입업체, 전문판매점들은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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