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2일 신작 '디아블로4'를 발표했다. 전작 첫 공개 이후 약 11년 만의 일이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
팀 기반 총싸움게임 후속작 '오버워치2'도 첫선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디아블로4'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세상에 나왔다.
블리자드는 한국 시각으로 2일 미국에서 열린 자체 게임쇼 '블리즈컨 2019'에서 PC·콘솔 신작 '디아블로4'를 처음 공개했다.
'디아블로4'는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인 '디아블로'의 최신작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를 처치하는 모험가의 이야기를 다뤘다. 블리자드 측은 '디아블로4'를 가리켜 "완전한 오픈 월드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다섯 개의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디아블로4'의 사건은 전작인 '디아블로3'로부터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펼쳐진다. 직업은 야만용사·원소술사·드루이드를 포함해 5개가 준비됐다. 이중 드루이드는 야생의 형태로 변신해 자연의 분노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사실 올해 블리즈컨은 개막하기 전부터 '디아블로4' 발표가 임박했다는 설이 비중 있게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독일에선 게임 잡지에 '디아블로4'와 관련된 짧은 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출시된 '디아블로'는 한 턴씩 주고받으면서 진행하는 기존 역할수행게임과 달리 실시간으로 몬스터를 사냥하는 방식을 취해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출시된 '디아블로2'였다. 12년 뒤인 지난 2012년 출시된 세 번째 작품 '디아블로3'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 블리즈컨에선 '오버워치2'도 처음 공개됐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가 만든 팀 기반 총싸움게임의 후속작이다.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작의 전투와 느낌을 기반으로 플레이어가 얻은 모든 수집품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