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달 27일(한국 시각) 진행된 '2019 롤드컵' 8강전 SK텔레콤 T1의 경기 현장에 놓인 롤드컵 트로피 /라이엇게임즈 제공 |
외나무다리에서 G2 이스포츠 만난 SK텔레콤 T1…MSI 설욕 도전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K텔레콤 T1이 롤드컵 통산 4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19 롤드컵)' 4강전이 한국 시각으로 오늘(2일)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펼쳐진 8강전 결과 4강전 진출팀은 한국(LCK) SK텔레콤 T1, 중국(LPL) 인빅터스 게이밍과 플러스 피닉스, 유럽(LEC) G2 이스포츠로 확정됐다. 아쉽게도 SK텔레콤 T1과 함께 한국 팀 3각 편대를 이루던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은 4강 진출을 앞두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4강 대진은 한국·중국·유럽에서 1위를 차지했던 팀들과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으로 구성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이들 팀은 8강전과 같은 장소인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5전3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
| 지난달 27일(한국 시각) 진행된 '2019 롤드컵' 8강전에 출전한 SK텔레콤 T1 선수들(좌측부터 '에포트' 이상호, '테디' 박진성,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게임즈 제공 |
2일 오후 8시 시작하는 첫 경기에선 익빅터스 게이밍과 펀플러스 피닉스가 중국 팀 간 내전을 펼친다. 양 팀은 모두 강력한 전투력을 지닌 한국인 에이스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빅터스 게이밍은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으로 역대급 경기력의 탑 라이너인 '더샤이' 강승록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펀플러스 피닉스에선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의 활약이 눈부시다.
SK텔레콤 T1은 4강전 둘째 날인 오는 3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경기에서 G2 이스포츠와 맞붙는다. SK텔레콤 T1에 G2 이스포츠전은 설욕전이기도 하다. G2는 지난 5월 MSI(리그오브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4강전에서 SK텔레콤 T1에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바 있어 SK텔레콤 T1의 절치부심이 통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 T1과 팀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2013년·2015년·2016년 3회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통산 4회째 롤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럽에서 열리는 '롤드컵'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SK텔레콤 T1은 당시 대회에서 KOO 타이거즈를 맞아 결승전 끝에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G2 이스포츠는 올해 열렸던 국제 대회 '2019 MSI'에서 우승했고 '2019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도 LEC 소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 2019 LEC 스프링·서머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한 해 동안 참가한 지역 프로 리그와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팀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네라'에서 열린다. 이곳은 최대 2만 명가량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 경기장(공연장)이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BTS)가 유럽 투어 피날레 공연을 했던 곳이다.
 |
| 지난달 27일(한국 시각) 진행된 '2019 롤드컵' 8강전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우) /라이엇게임즈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