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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표' 초저가 전략 가시적 성과 '청신호'…국민가격·쓱데이 각광
입력: 2019.11.01 17:35 / 수정: 2019.11.01 17:35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바 있는 초저가 전략이 매출 상승 등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바 있는 '초저가 전략'이 매출 상승 등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더팩트|이민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초저가 전략'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이른바 '스마트 컨슈머'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마트 등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매출 상승효과로 이어진 데 이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역대급 할인행사 '쓱데이'까지 관심이 쏠리면서 실적 반등에 청신호가 켜지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중간은 없다"는 경영 화두를 제시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 부회장은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 컨슈머들이 상품이 가장 저렴해지는 시점을 고려해 구매하는 소비패턴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보고 시장 내 '초저가'와 '프리미엄' 상품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정 부회장이 내놓은 초저가 전략의 시초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프로젝트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초부터 이마트를 중심으로 '국민가격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후 지난 8월 이를 강화한 초저가 전략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였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철저한 원가분석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적 초저가 구조를 확립한 상품으로 동일 또는 유사한 품질 상품에 비해 가격은 30~60%가량 더 싸다. 또 한 번 정해진 가격은 바꾸지 않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도입을 위해 상품 원가를 분석하고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를 만들기 위해 유통 구조를 혁신했다. 이를 위해 평소 대비 5~10배 물량을 추가 매입하는 대량매입 방식과 신규 해외 소싱처 발굴, 상품 매입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활용했다. 여기에 부가기능과 디자인을 간소화해 구조적으로 원가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8월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중심으로 초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가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전략에 따라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더팩트 DB
신세계그룹은 지난 8월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중심으로 초저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가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전략에 따라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더팩트 DB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전략으로 고객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하면서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마트에 따르면 초저가 전략을 시행에 옮긴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지난달 14일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7만1598원으로 비구매고객(4만9070원) 대비 46% 높았다.

또 국민가격 상품 가운데 물티슈와 칫솔을 구매한 고객의 70%는 지난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 군을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고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은 이마트가 아닌 타 채널에서 상품을 구매하던 고객이 이마트로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새로운 승부수로 쇼핑 축제 '쓱데이'를 내놓으면서 또 한 번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11월 2일을 '대한민국 쓱데이'로 정하고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쇼핑 축제의 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신세계푸드, 신세계면세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TV쇼핑,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까사미아 등 18개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물량 규모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등 각 전문점에서 준비한 것만 1000억 원이며, 100% 당첨되는 신세계 백화점의 사은행사,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 호텔 객실 70% 할인 등을 비롯해 SSG PAY 럭키박스 등 각 사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이 준비됐다.

신세계그룹 측은 대규모 쇼핑 축제를 통해 고객들의 쇼핑과 라이프스타일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11월 한 달간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차별화 상품과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스마트컨슈머'들이 쇼핑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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