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곰팡이 햄버거' 등 위생 논란에 휩싸인 한국맥도날드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
직원들 메세지 통해 "위생관리 철저" 강조
[더팩트|이민주 기자] 최근 햄버거에 곰팡이가 핀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위생 논란이 불거진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가 임직원들의 대고객 호소문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1일 대고객 호소문과 함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메세지를 공개했다.
맥도날드는 호소문을 통해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과 정확한 사실 확인이 동반되지 않은 보도로 인해 마치 자사가 고객의 안전을 뒤로한 기업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근거없는 비방을 중단해달라. 일부 개인과 단체가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분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더 열심히하라는 고객의 충고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직원들도 메세지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불쾌감과 억울함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한 맥도날드 직원은 "자부심을 갖고 회사에 다녔으나 최근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개인의 사례로 인해 마치 회사 전체의 모습이 그런 것처럼 알려져 불쾌하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맥도날드 직원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해 아이에게 먹일 만큼 한 번도 제품에 대한 의심을 한 적이 없다"며 "보도되는 내용이 조작이 아닐까 의심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의 위생 문제가 최근 다시 도마에 올랐다. 검찰이 과거 문제가 됐던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을 재수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민단체가 '곰팡이 햄버거', '벌레 치즈스틱' 등 34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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