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 "혹독한 자기혁신 시간…역할 강화할 것"
  • 이지선 기자
  • 입력: 2019.11.01 12:43 / 수정: 2019.11.01 12:43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취임식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리고 있다. 방문규 신임행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뒤를 이어 지난 30일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다. /임세준 기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취임식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리고 있다. 방문규 신임행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뒤를 이어 지난 30일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다. /임세준 기자

제 21대 수출입은행장 취임식…정통 경제관료 출신 인사[더팩트|여의도=이지선 기자] 방문규 신임 한국 수출입은행장이 취임 이후의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방 신임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1일 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은행로1길 한국 수출입은행에서 방문규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의 공식 취임식을 열었다. 앞서 기재부는 29일 방 신임 행장을 공식 임명하고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방 행장은 "수은은 악화된 경영지표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경영관행을 개선하는 등 혹독한 자기혁신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며 "혁신안 이행이 마무리됐고, 새로운 도약을 통해 우리경제를 살리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더해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고 수출이 전년대비 10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은 또한 세계적 경기 하강과 조선 등 주력지원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현실의 위기를 짚었다.

그러면서 국가경제 발전과 수출입은행 역할 강화를 위해 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개발하고 금융을 주선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국가별·산업별 맞춤형 전략에 따라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또한 혁신성장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이어 "혁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혁신성장기업들이 기술력과 상품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남방정책 지원 등 대외경제 협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방식 개선 등의 내부적인 경영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방 행장은 "30년 이상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직후 방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세준 기자
취임식 직후 방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세준 기자

취임식 직후 방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영 목표에 대해 "경제가 국내 뿐만아니라 대외여건도 어려워지고 있어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진출해서 많은 프로젝트와 조선 등 많은 수주산업을 해야하는데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통적 수출 기업을 응원할 수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 기업들이 해외에 더 많이 나가고 중소기업들도 해외에 많이 진출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간 국제 경험 업무가 많은 인사가 행장으로 부임했던 터라 방 신임 행장이 다소 이례적인 발탁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예산이라는 것이 거시경제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부문에 대한 경제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수출입은행이 해야할 역할에 대해서도 다양한 역할을 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노조들과도 논의를 자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노조가 단순히 법적인 문제 뿐 아니라 장기 발전, 비전 설정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며 "협의를 통해 큰 도움이 됐고 장기 비전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책금융기관이기 때문에 경제 정책 뒷받침하는데 역할을 다 하겠다"며 "특히 수은은 혁신안을 통해 구조조정 등 혁신을 겪었기 때문에 수은의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할 수 있고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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