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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LG전자, 'LG V50 씽큐' 듀얼 스크린 마케팅 통했다
입력: 2019.10.31 00:00 / 수정: 2019.10.31 00:00
올해 3분기 LG전자의 MC사업부가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16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올해 3분기 LG전자의 MC사업부가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16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3분기 MC사업부 적자폭 개선…5G 시장 선점 및 듀얼스크린 효과

[더팩트│최수진 기자] LG전자가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이하 듀얼폰)의 위력을 수치로 증명했다.

3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문 적자 폭이 전분기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차세대 통신기술인 '5G'가 더해지면서 흑자 전환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7007억 원, 영업이익 7814억 원 등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부의 실적이다. 3분기 MC사업부의 매출은 1조522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612억 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이는 2분기 영업손실 3130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LG전자는 'LG V50 씽큐'의 판매 호조를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판단했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V50 씽큐는 지난 5월 출시된 이후 최근까지 60~70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으로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진 기자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으로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진 기자

업계에서는 LG전자 듀얼스크린에 대한 관심이 구매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의 사용 편의성을 인정받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소비자의 관심은 LG전자가 이달 LG V50S 씽큐를 출시하면서 듀얼 스크린을 기본 제공하기로 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듀얼스크린을 '선택적' 액세서리가 아닌 '필수' 액세서리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LG V50 씽큐'를 통한 국내 5G 시장 선점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LG V50 씽큐'는 점유율 20%를 차지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이다.

이에 LG전자는 당분간 5G와 듀얼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5G 시장이 확대된다"며 "퀄컴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가 경쟁력이 있는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애플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전 북미 5G 시장에 진출해 점유율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사용 편의성이 개선된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프리미엄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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