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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타트업·파트너사 지원 활발 "상생 생태계 조성 앞장"
입력: 2019.10.30 10:39 / 수정: 2019.10.30 10:39
3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상생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더팩트 DB
3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상생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더팩트 DB

롯데, 다양한 활동 통해 상생 생태계 조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상생 활동이 재계 모범적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와 상생펀드 운용 및 상생결제 도입, 유통망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롯데, 스타트업 지원 활동 활발

3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6년 2월 설립됐으며,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 원 중 신동빈 회장이 50억 원을 사재 출연했다. 이사회 의장은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맡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하드웨어, 핀테크, 펫(PET) 비즈니스 등 사업성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전략적·재무적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다양한 시너지 창출도 꾀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초기 벤처기업을 선발해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다. 엘캠프에 선발된 기업은 약 6개월간 창업 지원금 2000만~5000만 원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등을 받는다.

'엘캠프'는 국내 최대의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타트업들에 각광받고 있다. 유통·서비스·관광·케미칼·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고, 매출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업력을 인정받을 경우 후속 투자를 받기도 용이하다.

올해 5월 기준 '엘캠프' 5기 11개사 및 ‘엘캠프 부산’ 10개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엘캠프' 1~5기, '엘캠프 부산' 1기 등 82개사를 비롯해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지원한 스타트업은 100개사가 넘는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IR 워크숍 등 교육·코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선배 창업자 및 투자자 등으로 멘토진을 구성해 '엘캠프' 모델을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롯데는 보다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지난해 6월, 총 272억 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를 조성했으며 현재까지 1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4월에는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에 20억 원,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스타트업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에 롯데가 3위를 기록했다. 재계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롯데가 주목받는 중이다. 당시 1위는 네이버, 2위는 카카오가 차지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초기 벤처기업을 선발해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엘캠프다. 사진은 엘캠프 부산 출범식 모습. /롯데그룹 제공
롯데액셀러레이터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초기 벤처기업을 선발해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엘캠프'다. 사진은 '엘캠프 부산' 출범식 모습. /롯데그룹 제공

◆상생펀드로 파트너사 적극 지원

롯데의 대표적인 상생 활동으로는 상생펀드가 꼽힌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915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720여 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 포인트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과의 협력으로 최초 조성돼 운영 중인 롯데 상생펀드는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보다 넓혀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 전 계열사 상생결제 도입

상생펀드와 함께 거론되는 제도는 상생결제다. 롯데는 지난해 8월 서울 구로구 소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협약을 통해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양파데이에 구내 식당을 찾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양파데이'에 구내 식당을 찾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양파 농가 돕기 위해 구원투수 등판

소비 촉진을 통한 상생 생태계 조성 노력으로는 '양파데이'가 있다. 양파 생산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 많은 재배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유통 업계 공룡인 롯데가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그룹 차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 계열사가 나서 양파 소비 진작에 동참해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양파데이'는 숫자 '8'이 양파 2개를 묶은 형태와 유사하다는 데에서 착안해 매월 숫자 '8'이 포함된 8일, 18일, 28일로 정해졌다. 롯데는 '양파데이'로 지정된 날에는 롯데 계열사 모든 구내 식당에서 양파 중심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는 '양파데이'를 통해 약 월 50만 톤의 양파 소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열사 역량 활용 다양한 상생 활동

이외에도 롯데는 강점인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 파트너사들의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경영 지원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을 위해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롯데의 해외 유통망을 통해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해외 시장과 고객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동시세일 기간에 맞춰 온·오프라인 '중소기업 기획전'을 진행해 파트너사의 매출 증진을 돕고 있다. 또 '롯데 유통 계열사 입점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파트너사의 판매 채널 확대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파트너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파트너사와 야구경기 관람, 김치 담그기 봉사활동 등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으며 파트너사 대표를 초청해 우수파트너사 시상 등 동반성장간담회도 열고 있다. 파트너사와의 진솔한 소통을 위해 롯데하이마트 동반성장 담당자들이 중소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찾아가는 간담회'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지알에스는 지난 2017년 1월 롯데리아에 햄버거 빵 납품 대상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한국제과제빵협동조합·동반성장위원회와 3자간 '햄버거 빵 동반 성장 상생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 체결을 통해 롯데지알에스는 제빵조합의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 '햄버거 빵'을 납품받기로 했으며,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햄버거 빵 구매 및 지속적인 품질 지도, 원부재료 공동구매, 물류 지원 등 중소기업의 판매 경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첫 생산 업체는 제빵조합 산하의 푸드코아였다. 푸드코아는 안성에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을 개시했으며, 롯데지알에스는 생산되는 '햄버거 빵'의 전량을 롯데리아에 납품받음으로써 공급처 추가 확보를 통한 영업점의 수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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