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해도 매출 1조 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3분기 누적 매출 8107억 원…올해 매출 1조 원 달성 '무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2019년 3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 2657억 원, 영영업이익 249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2.9%, 16.0% 성장한 수치다. 순이익은 89억 원을 기록했으며, R&D에는 매출 대비 19.7%인 523억원을 투자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한미약품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8107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매출 1조 원 이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호실적 배경에 대해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신약 라이선스 계약금의 분할인식(매월 30억 원씩 30개월)이 지난 4월에 끝나면서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자체 개발한 제품들의 탄탄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로수젯은 3분기 원외처방 조제액 206억 원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43% 성장했으며, 아모잘탄패밀리는 3분기 원위처방 조제액 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 등이 전년 동기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한미약품의 자체 개발 제품들 역시 고른 성장률을 보였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자체 개발 제품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술료 유입 감소 등과 같은 외부 영향을 상쇄하며 내실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탄탄한 매출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의 선순환을 통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이루는 견실한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