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연예 뉴스 댓글·인물 관련 검색어 폐지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9.10.25 12:24 / 수정: 2019.10.25 12:24
포털 다음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가 연예 뉴스의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더팩트 DB
포털 다음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가 연예 뉴스의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더팩트 DB

카카오 "'다음' 연예 뉴스 댓글, 인격 모독 심각"[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한다.

카카오는 25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개편안을 발표했다.

연예 뉴스 댓글 잠정 폐지는 개인에 대한 혐오 및 인격 모독성 표현이 담긴 댓글에 대한 강력한 수준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최근 고(故) 설리 사망 등 연예 섹션 뉴스를 중심으로 악성 댓글이 빗발친 데 대한 조처다.

여민수 대표는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한다"며 "관련 검색어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와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연예 뉴스 댓글 폐지는 이달 말부터 바로 적용된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카카오톡 내 샵탭 검색의 실시간 검색어도 폐지한다.

카카오는 향후 다음 뉴스 서비스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실시간 검색 폐지 부분은 지속 논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수용 대표는 "실시간 검색을 유지하는 것은 지속 논의할 것"이라며 "순기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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