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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아이폰11' 1호 고객 밤샘 줄서기 시작 "제일 먼저 사고 싶어요"
입력: 2019.10.24 21:21 / 수정: 2019.10.24 21:21
2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압구정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지점 앞에서 밤샘 줄서기를 시작한 고등학생 송영준(오른쪽) 군과 백두연 군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로수길=이성락 기자
2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압구정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지점 앞에서 '밤샘 줄서기'를 시작한 고등학생 송영준(오른쪽) 군과 백두연 군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로수길=이성락 기자

애플스토어 1호 고객 송영준·백두연 군 "아이폰11, 밤샘도 아깝지 않죠"

[더팩트ㅣ가로수길=이성락 기자] 애플의 최신형 '아이폰'을 손에 넣기 위한 '밤샘 줄서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애플 신제품 '아이폰11' 시리즈를 가장 먼저 구입하려는 고등학생 2명이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지점에 자리를 잡고 '밤샘 줄서기'에 돌입했다.

송영준(18) 군과 백두연(17) 군은 24일 오후 5시쯤 서울 압구정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지점에 도착했다. 본격적으로 줄서기를 시작한 건 오후 6시. 친한 형, 동생 사이인 이들은 "애플 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하고 싶다는 마음에 밤샘 줄서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군와 백 군 주위에는 경호 업체 직원 5~6명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대기자의 안전을 위한 애플 측 대응이다. 송 군과 백 군 뒤에도 예비 고객이 오후 6시 30분부터 대기 행렬에 동참했지만,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자신을 '애플 제품 애호가'라고 소개한 송 군은 '아이폰11프로' 256기가바이트(GB)를 구매할 계획이다. 현재는 '아이폰6S'를 사용하고 있다. 송 군은 "휴대전화를 좀 오래 사용했다. 그렇다 보니 배터리와 카메라 등에서 불편함이 생겼고, 이번 '아이폰11' 시리즈가 좋은 것 같아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장 기대하는 기능으로는 '카메라'를 꼽았다. 애플은 '아이폰11프로' 제품에 처음으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보급형인 '아이폰11' 기본 모델은 듀얼 카메라다. 송 군은 "트리플 카메라의 성능을 빨리 경험하고 싶다"며 "밤을 새워 줄을 서서 '아이폰11'을 가장 먼저 구매하는 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군은 이미 이동통신사를 통해 '아이폰11프로맥스'를 구매한 상태다. 이날 줄서기에 나선 건 애플워치5 제품을 구매하기 위함이다. 백 군은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다가 '아이패드'를 사용해보고 편리함을 느껴 다른 스마트폰·스마트워치도 애플 제품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11 시리즈는 25일 오전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사진은 아이폰11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 중구의 한 SK텔레콤 매장. /이성락 기자
'아이폰11' 시리즈는 25일 오전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사진은 '아이폰11'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 중구의 한 SK텔레콤 매장. /이성락 기자

이들은 '아이폰11' 시리즈 공개 직후 쏟아진 혹평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폰11' 시리즈는 후면부에 장착된 카메라 디자인을 비롯해 '전작과 차별화되는 혁신 요소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송 군은 "스마트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전작과 별로 다르지 않아도 조금만 개선되면 좋다"고 밝혔다. 백 군은 "인터넷을 보면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지금 '아이폰'이 이렇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그러나 저는 상황은 비슷했을 것으로 본다. 지금은 혁신보다 고객의 편의성을 조금씩 개선하는 쪽으로 제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 군과 백 군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애플 제품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애플 제품을 빨리 구매할 수 있다면 '밤샘 줄서기' 또한 "전혀 힘들지 않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들은 '애호가'다운 따끔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송 군은 비싼 가격과 'M자 탈모' 현상에 비유되며 논란이 된 '노치 디자인'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백 군은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것처럼 국내 애플 고객도 편리하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아이폰11' 시리즈는 25일 오전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애플 가로수길 지점은 오전 8시 문을 열고 밤새워 기다린 고객을 맞는다. 이동통신 3사는 줄서기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사전 예약 고객을 초청해 경품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17년부터 줄서기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저마다의 콘셉트를 내세운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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