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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무인화' 바람…필요한 건 오직 '고객'뿐
입력: 2019.10.24 05:00 / 수정: 2019.10.24 05:00
편의점 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마트24, GS25 등 편의점 업체들은 셀프계산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민주 기자
편의점 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마트24, GS25 등 편의점 업체들은 셀프계산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민주 기자

자동결제, 셀프계산대 도입 매장 늘어…업계 "매장 운영 효율화 가능"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소수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무인 계산 방식을 적용하던 것을 넘어 최근에는 브랜드를 막론하고 자동 및 셀프 결제 매장 수를 점점 늘리고 있다.

체질개선에 가장 속도를 높이는 곳은 이마트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이마트24는 셀프계산대와 자판기(벤딩머신)을 도입, 무인편의점 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계산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편의점'을 오픈했다.

미래형 편의점으로 불리는 이마트24 김포DC점은 자동결제 셀프스토어로 물건을 고른 뒤 매장을 빠져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셀프계산대가 적용된 무인매장과 유인과 무인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매장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24 무인편의점은 지난 8월 기준, 33개이며 하이브리드 매장은 14개다. 하이브리드 매장의 경우 주간에는 점원이 상주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형태다.

이마트 측은 무인화를 통해 운영시간을 확대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24시간 열려있는 편의점을 구현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무인 기술을 적용하면 가맹점에서는 이전과 동일하게 점포 운영을 하며 야간 시간대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은 언제 어디서든 이마트24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역시 최근 첨단기술을 적용한 'GS25스마트스토어' 4곳을 오픈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1일 뉴서울CC 운영 골프장 그늘집 4곳을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스토어로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무인과 유인계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이다. 계산대(포스)에는 셀프 결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자동 상품 주문 및 보충 진열 알림 기능까지 갖췄다.

뉴서울CC 측은 "첨단 소매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스토어로 인건비 등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 골프장 이용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U는 모바일 셀프결제 시스템 CU바이셀프를 5개 매장에 적용해 고객이 직접 물건을 스캔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BGF리테일 제공
CU는 모바일 셀프결제 시스템 'CU바이셀프'를 5개 매장에 적용해 고객이 직접 물건을 스캔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BGF리테일 제공

CU를 운영하는 BGF은 지난달 모바일 셀프결제 시스템인 'CU바이셀프'를 일부 매장에 적용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바이셀프는 스마트 쇼핑 애플리케이션으로 점포 고유 QR코드를 스캔한 후 구매 상품의 바코드를 고객이 직접 스캔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형태다.

현재 CU판교웨일즈마켓점 등 모두 5곳에서 테스트 운영 중이며 올해 내로 적용 점포를 10개로 늘리려는 계획이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도 '시그니처'라는 이름의 스마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수는 23일을 기준으로 17개이며 무인계산대 등 IT기술을 적용해 단순 계산업무 자동화를 적용했다.

매장 내 인공지능(AI) 결제 로봇 브니(VENY)를 배치했으며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 핸드페이를 활용토록 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도와 궁극적으로 가맹점의 운영 편의 및 매출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무인화 바람이 인력 부족으로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곳의 고충을 해결하고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인 내지 유무인 기술이 24시간 인력 운용이 어려운 특수 입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점주는 IT기술이 적용된 매장을 운영해 효율적인 점포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고 고객들은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받고 새로운 쇼핑경험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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