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종목 효과로 '상승'
[더팩트|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이틀만에 하락장에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 강세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8.24포인트(0.39%) 빠진 2080.62를 기록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내내 하락장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한때 2070선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막판 기세가 올라오면서 2080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뉴욕 증시 하락 여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주요지수는 어닝쇼크와 브렉시트 관련 여파로 막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54포인트(0.15%) 내린 2만6788.10으로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58.69포인트(0.72%) 내린 8104.30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업종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부담이 크다"며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전망이 좋아 증시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날 기관은 홀로 1470억 원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7억 원, 1153억 원을 사들이면서 하락 폭을 제한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8.24포인트(0.39%) 빠진 2080.62를 기록했다. /네이버 캡처 |
업종별로도 약세를 보인 업종이 많았다.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 비철금속, 기계, 종이목재, 디스프레이패널, 반도체, 생명보험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등락 없이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1.77%), 삼성전자우선주(-0.24%), 현대차(-0.82%), 네이버(-0.97%), 현대모비스(-0.41%) 등은 약세장을 펼쳤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2.61%), 삼성바이오로직스(8.28%) 등 제약·바이오주가 선전했고 LG화학(0.34%), 신한지주(0.35%)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업종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3.07포인트(0.47%) 오른 658.98로 마감했다. 장 한때 하락장에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다시 상향곡선을 그렸다.
외국인 홀로 1283억 원을 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6억 원, 274억 원을 던졌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78% 올랐고 헬릭스미스(12.94%), 휴젤(1.66%), 메디톡스(1.93%) 등 제약 업종이 줄줄이 상승했다. 다만 갑작스럽게 큰 폭 상승상승했던 에이치엘비는 거래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