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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약점' 자금력 해소…'아시아나 인수전' 승산 있을까
입력: 2019.10.21 18:20 / 수정: 2019.10.21 18:20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더팩트 DB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더팩트 DB

애경그룹,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 구성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누가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애경그룹이 사모펀드(PEF)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힘을 합치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자금력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21일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08년 김지훈 파트너가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한 운용사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애경산업 지분 10%를 투자하며 애경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전체 운용자산은 1조4000억 원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설립 14년 만에 제주항공을 우리나라 1등 저비용항공사(LCC)로 키운 애경그룹이야말로 아시아나항공을 조기 정상화해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판단했다"며 애경그룹과 컨소시엄 구성 배경을 밝혔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애경그룹은 "전 세계 항공사 인수합병(M&A) 사례를 보면 항공사 운영 경험이 있는 회사가 모두 항공사를 인수했다"라며 "항공사가 가진 현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국내 항공산업의 재편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애경그룹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우세할 것으로 점쳤다. 현금성 자산규모가 경쟁사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1조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경그룹이 조달 가능한 현금성 자산규모는 3000억~4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팩트 DB
애경그룹이 조달 가능한 현금성 자산규모는 3000억~4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팩트 DB

반면 애경그룹이 조달 가능한 현금성 자산규모는 3000억~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자금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애경그룹은 1조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굴리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면서 약점을 극복하게 됐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애경그룹은 항공산업을 영위한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인데, 자금력까지 갖추면서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라면서 "시장에서는 그동안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애경그룹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인수 예측이 안갯속으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본입찰이 임박한 시점이나 혹은 당일 새로운 후보가 깜짝 등장할 경우도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은 내달 7일 진행된다.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은 잠재 인수자가 사들일 아시아나항공 신주 가격을 최소 8000억 원으로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는 1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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