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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Q 실적 '먹구름'…거래량 감소·IB 저조 '이중고'
입력: 2019.10.20 06:00 / 수정: 2019.10.20 06:00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 분기와 시장 컨센서스 대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4분기에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 분기와 시장 컨센서스 대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4분기에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영업익 전분기比 20%↓ 전망…4Q 소폭 개선 기대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증권사들이 하반기 들어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3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개선되지만 전 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바꾸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544억 원, 8331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9%, 50.3%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약 2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영업이익이 1827억 원, 순이익이 1403억 원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2510억 원과 2306억 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31억 원, 964억 원을, 메리츠종금증권은 1740억 원과 1320억 원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도 영업이익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61억 원, 1617억 원으로 순이익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0.1% 줄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778억 원, 순이익은 720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는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하고, 호조를 보였던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 등 모든 부문에서 예상만큼 수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니버스 4개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380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대금과 개인 신용공여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고 IB 부문이 계절성과 기저효과로 소강상태를 보였다. 또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관련 자산의 가격이 우상향 기조였음에도 당초 기대보다는 트레이딩 관련 이익이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종이 3분기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외에 긍정적 요인이 부재하다고 판단하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2.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8.5%)와 IB 딜 이연 등으로 수수료 이익은 7.0% 감소하고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 조기상환 감소로 트레이딩 손익 또한 48.1%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평균 14.8% 내렸다. 최근 5년간 증권사의 실적이 상반기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주가 역시 연초 크게 상승하다 연말로 갈수록 상승 분을 모두 반납하는 '상고하저' 패턴이 반복됐으며 올해도 같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미중 무역협상의 '스몰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4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주식운용 및 파생운용, 리테일 실적 등 이 개선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증권사의 4분기 실적은 비용 지출이 확대되는 계절성을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방어적 관점에서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을 가진 삼성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최호선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주당배당금(DPS) 1500원, 배당수익률 4.3%로 주가하방은 지지하고,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업계 최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할 것이라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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