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하며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뉴시스 |
풀타임 전체 직원 18% 해고…파산 수순 밟아
[더팩트|한예주 기자] 한인 패션업체로 미국 내 성공신화였던 '포에버21'이 물류센터 이전과 함께 1170명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각) LA비즈니스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포에버 21이 물류 등을 담당하는 이커머스 본부를 LA다운타운과 인접한 링컨 하이츠의 본사에서 인랜드 지역의 페리스로 이전했다. 물류센터 이전과 함께 정리해고 대상인 직원은 1170명이다. 이는 풀타임 전체 직원의 약 18%에 달한다.
포에버21은 지난달 미 델라웨어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조)에 따라 파산보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미국 내 178개 점포, 전 세계 350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에버21은 1981년 미국에 이민 온 장도원·장진숙 회장 부부가 1984년 세운 패스트패션(SPA) 의류 기업이다. 부부가 연 LA 자바시장 내 25평 매장에서 시작해 미국,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 800개가 넘는 매장을 열 정도로 성장했다. 한국엔 서울 홍대와 명동에 매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