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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엔제이가 오는 25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 최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은 케이엔제이 사옥 전경. /케이엔제이 제공 |
수요예측 경쟁률 1144대 1…오는 25일 코스닥 상장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반도체 부품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 전문기업 케이엔제이가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8400~1만1000원) 상단인 1만1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케이엔제이는 지난 10~11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61만2830주 모집에 총 1218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며 11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엔제이의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침체한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케이엔제이의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의 투자 확대 발표 등 회사의 사업 호재가 맞물리며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총 96억 원이며, 확보 자금은 회사의 차세대 먹거리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SiC Focus Ring) 공장 증설에 주로 사용되고,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추가로 쓰일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케이엔제이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10년 반도체용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지속 발전해왔다.
주요 제품은 탄화규소 포커스 링으로, 자체 원천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반도체 제조 에칭 공정에서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실리콘(Si) 링 대비 교체주기가 1.5배에서 2배까지 길며, 웨이퍼 수율 향상 및 비용 절감 면에서 탁월하여, 반도체 업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케이엔제이는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의 가공기술을 접목하여, 탄화규소 코팅 원천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샤워헤드(Shower Head) 등 에칭 공정용 부품은 물론 반도체 웨이퍼 다른 공정까지 영역을 넓혀 제품군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는 "오랜 업력과 탄탄하게 쌓아 올린 차별화된 탄화규소 코팅 원천기술,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대한민국 사업 전반을 든든히 받쳐주는 소재·부품·장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케이엔제이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