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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하늘 위 자동차, 먼 미래 아냐"
입력: 2019.10.15 16:41 / 수정: 2019.10.16 08:23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15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식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구체화했다. /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15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식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구체화했다. /뉴시스

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 출시 "비중 절반으로 확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가까운 미래에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한층 구체화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 다수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들과 개방형 혁신을 한층 가속화해 기존에 없는 미래 머빌리티 서비스를 보편화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정 수석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은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출범하는 오픈 플랫폼 포털을 통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부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자율주행 연구개발 분야에 4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더팩트 DB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자율주행 연구개발 분야에 4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더팩트 DB

'현대 디벨로퍼스'는 현대차 고객과 스타트업을 비롯한 제3의 서비스 업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수백만 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신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먼저 현대차는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과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표 협력 스타트업 4곳(팀와이퍼·마카롱팩토리·오윈·미스터픽)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각 업체는 원격제어를 통한 출장 세차 서비스와 차량 데이터 입력이 자동화된 차계부 서비스, 위치 정보를 활용한 식음료 픽업 서비스, 데이터 기반 중고차 평가·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스타트업 제공 서비스 가입자 가운데 현대 커넥티드카 고객은 기존 현대차 계정 연동만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데이터의 공유 목적을 '고객 가치 제공'에 두고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 한해 데이터를 공유, 목적에 부합할 경우 데이터 개방에서도 대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캐롯 손해보험과 현대해상 화재보험과 손잡고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보험 시장 혁신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며 기아차와 제네시스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확대 차원에서 비슷한 형태의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 등 국내 중소·중견 버스 제조사와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력 MOU를 체결, 제작사들이 자체적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추진정책에 이바지하고 미세먼지 없는 대기환경 조성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연말 출시를 앞둔 포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연말 출시를 앞둔 포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특히, 이날 현대차그룹은 스위스로 수출하는 수소전기트럭과 정부 연구과제로 개발, 오는 2020년부터 실증사업이 예정된 수소전기청소트럭 및 연말 출시를 앞둔 포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역시 진행형이다. 또한, 오는 2021년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앱티브와 국내에 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인력을 육성하고, 이미 상용화 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어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기술도 고도화해 차량을 초연결 시대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MECA(모빌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자율주행)로 요약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각 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금액만 41조 원에 달한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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