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SKT T1과 담원게이밍은 승리한 가운데, 첫 출전한 그리핀은 아쉽게 1패를 안았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의 모습. /라이엇게임즈 제공

2019 롤드컵 2일차…그리핀 우승후보 G2에 불안한 첫 출발

[더팩트 | 신지훈 기자]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LCK 세 팀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C조의 SKT T1은 아시아 지역 라이벌인 RN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D조의 담원게이밍은 ahq e스포츠를 완파하며 그룹 스테이지 1승을 올렸다. 반면 A조의 그리핀은 우승 후보 중 하나인 G2에 완패를 당하며 아쉽게 1패를 안았다.

시작부터 명경기였다. 12일 프나틱을 꺾은 SKT T1은 RNG와 서로 한 수씩 주고 받으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남작과 장로 드레곤 등을 내주며 밀리던 SKT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단으로 백도어를 시도했고 RNG가 방심한 틈을 타 '칸' 김동하의 레넥톤과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까지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2전 전승을 기록한 SKT T1은 C조 1위로 치고 나갔다.

전날 리퀴드에게 일격을 당했던 담원게이밍은 4경기에서 ahq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했다. 담원게이밍은 초반에 킬을 나눠 가지면서도 골드 획득량과 드래곤 사냥 숫자에서 앞서 나갔다. '쇼메이커' 허수의 아칼리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했으며, '캐니언'의 리 신도 날렵한 모습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공격성 보다는 운영 능력으로 승리하며 팀 전체적으로 운영에 있어 한결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서는 그리핀이 롤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럽의 맹주'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G2에게 완패를 당했다. 그리핀이 초반 상단을 두드렸으나 오른을 잡아내지 못했다. '소드' 최성원의 렉사이가 두 번 연속 잡히며 끌려갔다. 결국 G2는 가는 곳마다 승전보를 알린 '얀코스'를 앞세워 특유의 속도감 있는 경기력으로 그리핀에게 패배를 안겼다.

한편 D조에서는 인빅터스가 리퀴드를 꺾고 조 1위로 치고 나갔으며, C조에서는 프나틱이 클러치를 잡았다. A조에서는 클라우드9이 '리코리스'와 '니스키'를 필두로 경기를 리드해나가며 홍콩 애티튜드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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