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시대' 은행업계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화 추진해야"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9.10.13 11:44 / 수정: 2019.10.13 11:44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오픈뱅킹 시대, 한국 은행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오픈뱅킹 시대, 한국 은행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KEB하나은행 제공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개발 필요성 강조[더팩트 | 서재근 기자]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오픈뱅킹 시대, 한국 은행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기관 관계자와 전문가 등 40며 명이 참석해 오픈뱅킹이 은행산업에 미칠 다양한 영향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오픈뱅킹 시대의 도래가 금융기관과 플랫폼 간 경쟁을 가속화하는 등 은행의 영업 환경과 경쟁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오픈뱅킹 시장의 발전 방향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언을 공유했다.

김시홍 금융결제원 신사업개발실장은 '오픈뱅킹 시대 은행권의 경영환경 변화와 생존전략'에 대해 발표하면서 "오픈뱅킹으로 고객 접점에 대한 은행, 인터넷 은행, 빅테크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거래은행 개념 약화, 고객 이탈과 은행 수익성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행들의 조회 및 이체, 펌뱅킹 수수료 체계의 전반적인 변경(인하)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은행도 개방형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바일 앱 고도화, 자행 앱 이용률 제고를 위한 UX·UI의 지속적 개선과 오픈뱅킹에 최적화한 전산시스템과 조직,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픈뱅킹이란 은행들의 결제망을 핀테크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모든 은행에 있는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이체할 수 있다. 이달 중 은행권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오는 12월 전면 도입된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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