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LS홍치전선 현장 점검[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에 걸쳐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과 함께 LS전선 중국 법인 가운데 하나인 홍치전선을 방문, 이창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협력을 다지고 현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등 현장경영에 나섰다.
구 회장은 10일 홍치전선 주력 생산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중국지역본부장으로부터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죠지 이창시 서기, 죠정잉 이창시 부시장 등 중국 정부 및 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LS와 중국 정부 간 새로운 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LS홍치전선은 총면적 34만㎡ 부지에 5개 공장, 약 400여 명의 직원이 종사하며 초고압·배전·산업용특수·해저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법인으로, LS전선이 글로벌 확장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현지기업인 용딩홍치전기를 인수해 출범시켰다.
지난 2013년을 기점으로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시도, 초고압 케이블의 비중을 확대한 홍치전선은 2017년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한화 58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체결 등 성과를 내며 지난해 기준 매출이 약 21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구 회장은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자 파트너 국가로서, 양국이 주축이 돼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 모델을 발굴 및 추진한다면 전력·에너지 분야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LS홍치전선이 양국의 이러한 긴밀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며 동북아 전력인프라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상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지역본부장 및 법인장들과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챙기는 중국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사업의 고삐를 죄고 있다.
한편, LS그룹은 2005년 중국 무석에 약 33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 것을 기점으로 LS전선과 LS산전,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무석, 대련, 청도, 이창 등에 12개 생산법인과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기업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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