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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재매각 D-DAY...SK네트웍스 외 불참자 또 나올까?
입력: 2019.10.10 10:23 / 수정: 2019.10.10 15:31
10일로 예정된 웅진코웨이 재매각 본입찰이 차질없이 진행될 지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더팩트DB
10일로 예정된 웅진코웨이 재매각 본입찰이 차질없이 진행될 지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더팩트DB

사모펀드·중국 가전기업 3파전…업계 "매각가 조율이 관건"

[더팩트|이민주 기자] 오늘로 예정된 국내 가전 렌털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 재매각 본입찰이 연기 없이 진행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SK네트웍스가 돌연 본입찰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추가 불참자가 나올 경우 입찰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웅진그룹은 지난 6월 계열사 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재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웅진그룹은 매각 이유에 대해 "재무적 리스크에 선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코웨이 매각으로 부채를 정리한 후 웅진씽크빅 중심의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SK네트웍스,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베인캐피털, 중국 가전제품 회사인 하이얼이 참여했다. 그러나 유력 인수 후보였던 SK네트웍스가 지난 7일 인수 포기를 결정하면서 사모펀드 두 곳과 중국회사 총 3곳 간의 경쟁으로 구도가 바뀌었다.

코웨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렌털사업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점쳐졌던 SK네트웍스가 인수를 포기한 이유는 코웨이의 비싼 몸값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 매각 추정가는 2조 원대로 업계는 웅진그룹이 코웨이 재매각 당시 투자한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2조원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 때문에 웅진그룹이 금일 매각 본입찰을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서지만 일정이 그대로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 바 있는 SK네트웍스가 지난 7일 인수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추가 포기자가 나오지는 않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DB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 바 있는 SK네트웍스가 지난 7일 인수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추가 포기자가 나오지는 않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DB

업계는 강력한 경쟁자인 SK네트웍스가 빠진 상황에서 다른 입찰자들마저 가격을 이유로 이탈할 경우 예정된 대로 본입찰이 진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본입찰 일정은 이미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코웨이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월로 초로 예정됐던 본입찰 일정을 지난달 25일로 연기했었으며 이후 다시 10일로 조정했다.

SK네트웍스가 경쟁에서 빠지면서 나머지 입찰자들이 웅진그룹이 제시한 금액보다 낮은 액수를 제시할 경우 본입찰 진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경쟁자의 포기로 후보들 간 가격경쟁도 완만해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웨이가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웅진그룹에서 코웨이 매각가를 낮출리는 없다. 관건은 남은 입찰자들이 웅진그룹이 원하는 매각가를 맞춰주느냐 하는 것"이라며 "SK네트웍스가 빠지면서 코웨이의 가격경쟁력이나 타 입찰자들의 경쟁의욕이 낮아졌을 게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입찰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3파전으로 좁혀진 모양새지만 사실상 일부 입찰자들은 웅진그룹의 매각 희망가인 2조 원을 주고 코웨이를 살만큼의 의지까지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1조8000~1조9000억 원이 적정가라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웅진그룹 측은 "지금까지 본입찰 일정 연기와 관련해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 입찰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겠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웨이와 매각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측은 매각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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