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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축구·골프…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대(代) 이은 스포츠 사랑
입력: 2019.10.07 16:09 / 수정: 2019.10.07 16:10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때부터 이어져 온 현대차그룹의 스포츠 후원 활동이 정의선 체제 전환 이후 더 활발하게 다양한 영역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더팩트 DB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때부터 이어져 온 현대차그룹의 스포츠 후원 활동이 '정의선 체제' 전환 이후 더 활발하게 다양한 영역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더팩트 DB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협회장·구단주…직책만큼이나 다양한 스포츠 후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스포츠 후원 활동이 '정의선 체제' 전환 이후 더 활발하게 다양한 영역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35년간 이어져 온 양궁 후원은 물론 축구와 골프, 모터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지원 영역과 규모를 넓혀가며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7일 현대차그룹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부산 기장월드컵 빌리지 및 KNN 센텀광장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이하 한국양궁대회 2019)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양궁대회는 양궁 스포츠 저변 확대는 물론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창설된 대회다. 첫 대회 당시 결승전에 16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국내 양궁 단일 대회로는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대회는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사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핵심 계열사 3곳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인 약 4억5000만 원으로, 8강전에 오른 전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준우승자 5000만 원,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800만 원이 주어진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 기장월드컵 빌리지 및 KNN 센텀광장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를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 기장월드컵 빌리지 및 KNN 센텀광장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를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제공

특히, 올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앞서 마지막 국제 대회 수준의 대회로 16강전부터 결선이 치러지는 KNN센텀광장에 현지 경기장과 유사한 조건의 특설 경기장을 구현하는 등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그룹의 '아낌없는' 양궁 후원은 재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985년 정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2005년 바통을 이어받은 정 수석부회장은 10여 년 동안 주요 대회 때마다 선수단 식단과 훈련 장소, 장비 등 여러 방면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2015년부터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양궁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스포츠 후원 영역을 골프 종목으로까지 넓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2019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제네시스 국내 남자 골프 활성화를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7년부터 개최해온 대회다.

특히, 올해 대회는 2019년 KPGA 코리안 투어를 결산하는 자리로 국내 최고 상금인 15억 원(우승상금 3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2020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및 '2019 더 CJ컵' 출전권 등을 두고 120명의 선수들이 경쟁을 벌인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미국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대회를 '오픈'에서 '인비테이셔널' 대회 수준으로 격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정 수석부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협약식에 직접 참석해 "골프라는 종목이 갖는 상호 존중, 품격, 혁신성은 제네시스가 중시하는 가치와 상통하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뿐 아니라 고객과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파트너십을 견고히 이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후원 의지를 드러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2월에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미국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대회를 오픈에서 인비테이셔널 대회 수준으로 격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 그룹 제공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2월에는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미국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대회를 '오픈'에서 '인비테이셔널' 대회 수준으로 격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 그룹 제공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의 스포츠 후원은 야구와 축구 등 대중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파주 NFC에서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 계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지난 1999년부터 지속해서 대한축구협회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대차는 이번 조인식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축구 발전을 위해 공식 파트너로서 활동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가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를, 현대차가 프로축구 구단 전북현대모터스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8년 만에 야구와 축구 구단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며 국내 스포츠 업계에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전북현대 구단주를 맡고 있는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3년 2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전북 완주군에 숙식과 훈련, 재활, 치료 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를 세우는 등 각별한 애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마다 특정 스포츠 종목을 후원하는 사례가 많지만, 비인기 종목에서부터 프로야구와 축구 등 인기 프로스포츠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적극적인 후원 활동에 나서는 곳은 많지 않다"라며 "그룹 최고의사결정권자가 전면에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는 만큼 각 종목에 대한 후원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 같은 후원 활동은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하나의 마케팅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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