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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하자 분쟁 최다 대우건설…고덕그라시움도 '부실 논란'
입력: 2019.10.07 05:00 / 수정: 2019.10.07 05:00
강훈식 의원이 국감에서 주택 하자 분쟁 최다 건설사를 발표했다. 강 의원이 발표한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건 접수 건설사별 현황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주택 하자 분쟁 최다 건설사의 오명을 썼다. /더팩트 DB
강훈식 의원이 국감에서 주택 하자 분쟁 최다 건설사를 발표했다. 강 의원이 발표한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건 접수 건설사별 현황'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주택 하자 분쟁 최다 건설사의 오명을 썼다. /더팩트 DB

대우건설, 2015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3362건 하자 분쟁 조정 신청 접수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내 건설사 중 하자 분쟁 건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대우건설로 밝혀졌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규모 단지인 고덕그라시움도 대우건설이 컨소시움한 곳으로 여전히 잡음이 계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훈식 의원은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건 접수 건설사별 현황'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015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모두 3362건의 하자 분쟁 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이어 SM우방건설이 790건, 동일건설이 664건, 포스코건설 574건, 한국토지주택공사 534건, HDC현대산업개발 416건 순으로 분쟁이 많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5년과 2016년 대우건설이 각각 1738건, 1410건으로 최다 분쟁의 오명을 썼다. 2017년에는 SM우방건설이 782건, 2018년에는 HDC현대산업개발 172건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도 대우건설은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은 대우건설과 SK건설, 현대건설이 컨소시움했고, 대우건설이 주관했다. 이곳 역시 입주 전부터 잡음이 계속됐다.

대우·SK·현대건설이 컨소시움하고 대우건설이 주관한 고덕그라시움은 입주 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부실 공사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진하 기자
대우·SK·현대건설이 컨소시움하고 대우건설이 주관한 고덕그라시움은 입주 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부실 공사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진하 기자

일부 조합원들은 준공 허가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익명을 요구한 입주 예정자는 "집안 곳곳에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준공 허가를 하면 안 된다"며 "준공 허가가 나버리면 시공사의 책임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입주 예정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반 입주 예정자들도 목소리를 함께 냈다. 익명의 일반 입주 예정자는 "공동구역인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하자가 있으며 우리 집은 마감이 미흡한 곳이 70곳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조합장 측은 "최고의 시설로 마당 곳곳을 장식했고, 중대한 하자가 없기 때문에 준공 허가 완료와 함께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입주자들이 제기한 커뮤니티 시설의 하자는 보수 요청을 한 상태며 준공 허가서에 조약을 넣었기 때문에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덕그라시움은 지하 3층~지상 35층, 53개동, 총 4932가구(일반분양 2023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은 59~175㎡다.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발표된 지난 8월 이후 분양가가 상승했다. 전용 127.77㎡ 입주권이 지난달 9일 18억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10억8400만 원 대비 7억 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화제를 모았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주택 하자 분쟁 건수를 공개한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주택 건설사들은 건물을 짓고 분양하는 일은 물론 하자가 없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책임이 있다"며 "하자 분쟁 상위 건설사들은 서둘러 하자를 보수하고, 앞으로 건설하는 주택에서는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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