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 전날보다 배럴당 0.4% 내린 54.45달러로 거래 마쳐[더팩트|이진하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0.4%(0.19달러) 하락한 52.4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0.03%(0.2달러) 하락한 57.71달러에 마쳤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서비스업 경기 확장세는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근 높아진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심화시켰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8월 56.4에서 후퇴했다. 시장 예상도 55.1로 하회했다.
브렌트유는 장 후반 낙폭을 줄여나갔지만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원유 재고가 증가하고 수요 측면에서는 경제 우려가 부각되면서 모두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1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이 예상한 160만배럴 보다 재고가 크게 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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