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2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더팩트 DB |
롯데지주 금융사 매각 절차 순항 중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새 주인이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로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인수주체인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 왔다.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사 산하에는 금융업 또는 보험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지난 5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은 잔여 지분 20%를 보유하며 소수 주주로 남는다.
또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지분 53.49%를 3734억 원에 인수했다. 롯데지주는 협력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호텔롯데가 가진 지분 5%를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법정기한 내에 지주사 전환에 따른 금융계열사 처분을 마무리 짓게 됐다. 롯데그룹은 오는 11일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모두 정리해야 하며 기한을 넘기면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