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사장이 올해 다수의 상임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임병용 사장이 지난해 국감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
임 사장, 정무위·국토위 국감 증인 거론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10대 건설사 CEO들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2017년과 지난해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다. 올해도 증인대에 서게 되면 3년 연속 국감 출석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1일 국회에 따르면 2일부터 상임위원회별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각 상임위원회는 국감에 부를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가 속한 정무위원회의 국감 증인 신청명단에는 임병용 사장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지난 2010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공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대금을 미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
이 문제는 임병용 사장이 지난해 국감 증인으로 나와 "발주처로부터 받은만큼 하도급업체에 지급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임병용 사장은 2017년과 지난해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다. 올해도 출석하게 되면 3년 연속 참석하게 된다. /더팩트 DB |
최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0대 건설사 중 GS건설에서 가장 많은 재해자가 발생했다.
지난 3년간 GS건설 공사현장에서 10명이 사망했고 819명이 다쳤다. GS건설의 연도별 재해자 수는 2016년 208명, 2017년 249명, 지난해 362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병용 사장은 현장 사고와 관련해 국토위나 환경노동위원회 등 출석도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매년 국감 시즌만 되면 기업은 국회의원들이 기업인의 군기를 잡으려고 한다는 불만을 쏟아낸다. 하지만 기업인들이 매년 비슷한 지적을 받으면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점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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