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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돼지고기 가격 인상 초읽기…얼마나 오르나?
입력: 2019.09.28 00:04 / 수정: 2019.09.28 10:26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마트 돼지고기 판매가가 내주 중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초=이민주 기자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마트 돼지고기 판매가가 내주 중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초=이민주 기자

도매가 상승따라 가격 인상 불가피…"인상폭 10% 수준 될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대형마트 돼지고기 판매가격이 내주 중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이전 비축해둔 돼지고기가 모두 소진되면서다. 업계는 가격이 1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마트와 롯데마트 돼지고기 가격은 'ASF 사태' 이전과 동일하다. 이마트 국내산 냉장 삼겹살 100g 가격은 1980원이며, 롯데마트도 삼겹살과 목살 100g을 1980원에 판매 중이다. 그간 대형마트가 돼지고기 판매가를 ASF 사태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1~2주 판매분을 사전에 비축해뒀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축 물량이 소진된 이후부터다. 이마트 등에 따르면 이 비축 물량은 늦어도 내주 중 모두 소진 될 전망이다. 27일 기준 롯데마트에 남은 돼지고기 비축 물량은 4~5일 간 판매할 수 있는 정도이며 이마트는 비축 물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거의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두 마트 모두 돼지고기 추가 매입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내주 매입이 예정돼 있다. 이때 돼지고기 매입가가 오를 경우 판매가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주에는 돼지고기 매입을 진행하지 않았다. 도매가와 마트 내 돼지고기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차주 중에는 매입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트 돼지고기 비축분은 거의 소진된 상태로 내주 중으로 매입을 해야 한다. 매입가격이 올라갈 경우 판매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민주 기자
마트 돼지고기 비축분은 거의 소진된 상태로 내주 중으로 매입을 해야 한다. 매입가격이 올라갈 경우 판매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민주 기자

돼지고기 도매가는 ASF 사태 이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27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ASF 확진 이후인 17~25일 돼지고기 kg당 평균 도매가는 5599원으로 발병 이전인 4~16일 평균인 4734원에 비해 865원이나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축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 이후부터는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도매가 변경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돼지고기 소비자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현재 과거 데이터를 기반을 수요와 공급을 유추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슬슬 비축분이 떨어져갈 시점이다. 가격 인상 요인이 명확한 상황에서 누가 먼저 나서 가격을 올릴 것인가를 놓고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인상폭은 10%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한편 국내 ASF 확진 농가는 연일 늘어나는 추세다. 27일 기준 국내 ASF 확진농가는 총 9곳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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