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소영 관장, 2차 공판 이어 3차 공판 출석[더팩트ㅣ서울가정법원=이성락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남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기한 이혼 소송 세 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은 27일 오후 4시 20분 407호 법정에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은 당사자인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노소영 관장은 지난 7월 26일 열린 2차 공판에 이어 다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태원 회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오후 3시 55분쯤 도착한 노소영 관장은 이동하는 내내 무표정을 유지했다. 이혼 소송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재판을 마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노소영 관장은 오후 5시쯤 법원을 빠져나와 곧바로 대기 중인 차량에 올라탔다.
그동안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과 달리 이혼 반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혼 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식 재판으로 넘어간 이유도 두 사람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재판에 이어 이날도 직접 법정에 출석한 것을 놓고 노소영 관장이 '가정을 지키겠다'는 심경을 재판부에 적극 설명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 4차 공판은 오는 11월 22일 오전 11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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