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남 대표와 갈등에…" 입장 밝힌 '씨맥' 김대호
  • 최승진 기자
  • 입력: 2019.09.27 13:51 / 수정: 2019.09.27 13:51
그리핀이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김대호 감독과 계약 종료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리핀 트위터 캡처
그리핀이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김대호 감독과 계약 종료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리핀 트위터 캡처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프로게임단 그리핀이 26일 '씨맥' 김대호 감독과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2019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2019 롤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한 깜짝 발표가 나와 충격을 줬다.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를 두고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씨맥' 김대호가 자정 가까운 시간 평소 친분이 있는 한 아프리카TV 방송에 나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분노나 증오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많이 식었다. 개인방송을 하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뒤 "누가 봐도 부자연스러운 결별이라서 어떤 식으로든 최소한의 입장 표명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독직을 그만둔 배경에 대해선 "두 번째 준우승 이후부터 조규남 대표와 사소한 충돌이 생겼고 서머 결승 2주 전쯤 크게 갈등을 빚었다. 서머 결승 종료 후 감독 역량 부족 등의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부당하다고 대응했지만 깨진 신뢰를 회복할 수는 없었다. 갈등만 지속하다가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9 롤드컵'에 참가하는 그리핀을 가리켜선 "경기력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진심으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항상 어제보다 잘한다. 열정도 있다. 위쪽과 갈등이 심화된 이상 내가 없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그리핀은 2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리핀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김대호(cvMax) 감독과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약 2년 동안 그리핀과 함께 해주신 김대호 감독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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