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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할인 안해도 '호갱 No'…'없어서 못판다' 이유는
입력: 2019.09.28 00:01 / 수정: 2019.09.28 00:01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말 S60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볼보 제공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말 S60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볼보 제공

'S60' 1000대 배정 받았는데…사전계약만 1700여 명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수입 자동차를 할인 없이 구매하면 '호갱(호구+고객)'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만큼 수입차 시장에서 할인은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을 따르지 않는 업체도 있다. 바로 볼보다. 볼보는 할인에 인색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그런데도 최근 볼보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가 높다. 할인 정책 없이도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 정책을 펼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볼보 차량 가운데 요즘 가장 뜨거운 모델은 중형 세단 'S60'이다.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말 S60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S60은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하며, 미국 현지보다 10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국내에 판매한다. S60의 판매 가격은 모멘텀 4760만 원, 인스크립션 5360만 원이다. 인스크립션 국내 사양 기준으로 미국 판매 가격(5만3640달러)과 비교하면 약 1000만 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옵션도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LED헤드램프와 헤드 업 디스플레이, 파크 어시스트 센서, 파크 어시스트 카메라, 차일드 도어락,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경보 제어,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정보, 후방 추돌 경고, 앞좌석·사이드·커튼 에어백, 지능형 운전자 정보 시스템 등이 첨단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9인치 터치스크린 센터 디스플레이, 앞좌석 전동 시트 및 운전석 메모리 기능, 앞·뒤 히팅 시트 등 편의장비도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S60은 파격적인 가격과 상품성으로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 사전계약으로만 1700여 명이 몰렸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말 사전예약자는 2200명을 넘어섰다.

볼보코리아는 S60의 사전계약자 수가 1700여 명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볼보코리아는 S60의 사전계약자 수가 1700여 명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더팩트>에 "올해 볼보 본사로부터 S60 1000대를 배정받았는데 사전계약이 배정 물량을 훌쩍 뛰어넘었다"면서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내년에 인도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60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는 이유에 대해 "S60은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고 옵션도 빠지지 않는다"라며 "볼보코리아 정책상 프로모션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기 수요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딜러사마다 물량이 달라 차를 인도받는 시기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흰색, 회색, 검은색 등은 출고 시기가 다소 늦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사로부터 내년에 2000대가량을 배정받을 예정인데 중형 수입차 시장이 커지고 있어 물량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60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경쟁 업체들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S60이 시장에서 경쟁할 차종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로 꼽힌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C클래스 디젤 모델은 이달 초 최대 800만 원가량을 할인했다. C 220d의 국내 판매가격은 5530만 원인데 최대 할인가를 적용하면 4000만 원대로 내려온다. 차량 가격 5070만 원의 C200은 200여만 원을 할인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 역시 이달 5000만 원대의 3시리즈 차량에 프로모션을 적용해 4000만 원대로 낮춰 판매했다. 찻값 5320만 원의 320d 경우 400만 원가량을 할인 판매했다. 5650만 원의 3시리즈 GT는 약 1000만 원을 할인하면서 4000만 원대 중반대로 몸값을 내렸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3분기를 마감하는 달인 데다가 차량별로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있어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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