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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작 포문 연 카카오게임즈…송재경 신작 '달빛조각사' 10월 출시
입력: 2019.09.25 16:50 / 수정: 2019.09.27 19:24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카카오게임즈 제공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거장과 대작 만났다" 새 게임 자신감

[더팩트 | 반포동=최승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달빛조각사'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만든 스타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제작에 나선 신작이어서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주요 콘텐츠와 출시일을 공개했다. '달빛조각사'는 다음 달 10일 오전 0시 정식 출시된다. 하루 전인 다음 달 9일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미리 내려받을 수 있다.

'달빛조각사'는 최근 13년간 연재된 남희성 작가의 판타지 소설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원작 속 드넓은 대륙 '베르사'를 배경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마치 소설 속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민수 엑스엘게임즈 이사가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민수 엑스엘게임즈 이사가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달빛조각사'는 원작의 유명세뿐 아니라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제작하는 첫 번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송재경 대표가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에 이어 직접 개발에 나선 4번째 프로젝트다. 지난 8월 28일 시작한 예약자 모집엔 시작 하루 만에 100만 명이 참가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9일 만인 지난 6일 200만 명을 넘어 지난 24일 250만 명을 넘어섰다.

송 대표는 이날 기술보다 감성을 강조했다. 그는 "20년 전 처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만들던 시절로 돌아가 달빛조각사를 만들었다"며 "복고 감성을 살리면서도 과거 불편했던 점들을 개선하려고 노력했고 그래픽도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나 많은 이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달빛조각사'는 가까운 미래 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한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를 기반으로 펼쳐진다. 오픈월드로 구성돼 자유도가 보장되고 공간이동의 제약이 없다. 전사·마법사·궁수·성기사 그리고 게임에서 처음 선보이는 조각사 등을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다. '조각'은 그 어떤 게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다. '조각 제작 의뢰'를 하거나 모험 중 아이템을 통해 '조각'을 얻으면 특수효과(버프)를 받거나 하우스를 꾸밀 수 있다.

'달빛조각사'가 10월 10일 출시를 확정하면서 '리니지2M', 'V4' 등 올해 하반기 기대작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오게 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지만 들여다보면 깊은 재미가 있다. 달빛조각사가 주는 모험은 다를 것"이라고 다부진 출사표를 내밀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은 "그간 퍼블리싱 사업을 하면서 쌓은 서비스 운영 경험을 집약해 최상의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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