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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발표 앞둔 헬릭스미스, 바이오株 구원투수 될까
입력: 2019.09.22 06:00 / 수정: 2019.09.22 06:00
헬릭스미스가 오는 23~27일 엔젠시스(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계 빅 이벤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헬릭스미스 제공
헬릭스미스가 오는 23~27일 엔젠시스(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계 '빅 이벤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헬릭스미스 제공

오는 23~27일 VM-202 발표…임상 성패에 쏠린 '눈'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헬릭스미스가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임상 결과 발표가 하반기 제약·바이오 '빅 이벤트'로 꼽히는 가운데 한동안 위축됐던 관련 섹터 투자심리가 되살아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20일 17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8000원(4.35%) 내린 수준이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19만9200원을 기록했던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4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의 임상 3상이 예정대로 잘 종료됐으며 오는 23~27일 사이에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밝혔으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증권가에서는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성공 여부가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판매 중단, 신라젠 펙사벡 임상 3상 등 연이은 악재들로 그간 제약·바이오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주가 역시 크게 출렁였기 때문이다.

헬릭스미스 VM-202의 임상 성패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주목되고 있지만 톱라인 데이터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에 시나리오별 주가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분석도 나왔다. 키움증권은 이번 임상 결과 발표의 데이터를 두고 ▲긍정적인 경우 ▲혼조를 보일 경우 ▲실패할 경우 등 세 가지 상황을 두고 제약·바이오 섹터 전망을 내다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톱라인 결과가 성공일 경우에 대해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VM-202의 주평가지표는 3개월째 통증지수 변화로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출된다면 최근 연이은 악재로 무너진 자존심 회복과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데이터가 혼조일 경우에 대해서는 섹터 악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봤다. 그는 "톱라인에서 주평가지표 달성은 하지 못했으나, 부평가지표 등에서 데이터가 긍정적이면 3-2상 설계를 변경해 진행하는 등의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에이치엘비의 경우를 제시하며 "데이터가 혼조를 보이자 최고점 대비 -75% 하락했던 주가가 금세 최저점 대비 90%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톱라인 데이터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심리가 되살아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 발표 전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톱라인 데이터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심리가 되살아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 발표 전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만약 부정적인 데이터 도출로 임상 중단 결정 등의 경우도 따져봤다. 허 연구원은 "신라젠은 올해 최고점 대비 -87%까지 하락했다"며 "헬릭스미스 역시 최악의 경우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인 헬릭스미스의 주가가 급락 시 제약·바이오 신뢰도가 하락할 것이며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 제약 업체들의 타격이 클 수 있지만 이미 임상 실패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고 있고, 파장이 클 것으로 추정되는 추가 악재가 보이지 않는 등 불확실성 해소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헬릭스미스 VM-202의 임상 실패로 섹터가 하락할 경우, 이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연이은 악재로 헬릭스미스의 일정에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톱라인 결과 발표 전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아직 잔존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임상 3상 성공이라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해당 섹터의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되는 23~27일 이후 섹터 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임상 3상 실패라는 대형 악재를 경험한 시장에서는 이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면서 R&D 모멘텀을 보유한 곳이나 기술력이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기업들 위주로 저점매수를 고려해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 이수앱지스, 제넥신 등 하반기 학회 일정과 관련된 기업들과 제넥신, 펩트론, 앱클론, 레고켐, 올릭스 등 Mid risk-Mid return 전략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 기반의 회사들의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또 오스코텍과 에이비엘바이오의 향후 R&D 일정과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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