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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2019년 한국 경제성장률 2.4→2.1%…11년 만에 최저
입력: 2019.09.20 08:00 / 수정: 2019.09.20 08:00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달 만에 0.3%포인트 낮춘 2.1%로 나타냈다. 이 수치는 11년 만에 최저다. /더팩트 DB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달 만에 0.3%포인트 낮춘 2.1%로 나타냈다. 이 수치는 11년 만에 최저다. /더팩트 DB

OECD '중간 경제전망' 발표…세계 성장률도 3.2→2.9% 하락

[더팩트|이진하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 2.1%로 낮췄다. 4개월 만에 0.3%포인트 떨어졌다.

OECD는 19일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고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2.1%·2.3%로 전망했다. 지난 5월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각각 2.4%·2.5%로 전망한 것을 더 낮춘 것이다. 당초 정부가 하향 조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2.4~2.5%)보다 낮은 수치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0.7%)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OECD는 지난해 11월 2.8%에서 올해 3월에는 2.6%, 5월은 2.4%, 9월 2.1%로 10개월 사이 3번이나 연달아 내리고 있다.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빠르게 꺾이고 있다는 것이 OECD의 분석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등 세계 경제성장과 글로벌 교역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성장동력'인 수출 부진의 장기화로 한국 경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OECD는 한국에 대해 "글로벌 교역 둔화 지속 및 중국 수입수요 감소를 반영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최근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이 내년 내수 증가로 이어져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성장률만 하락한 것은 아니다.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올해 2.9%, 내년 3.0%로 지난 5월 전망 때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씩 낮췄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 및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가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게 OECD의 설명이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0.3~0.4%포인트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G20 대부분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이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금리를 낮추면 경기 침체 정도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역갈등을 완화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투자를 촉진하고 잠재성장률을 제고하는 공동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한국의 GDP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올 2분기 한국의 성장률(1.0%)은 OECD 국가 중 네 번째, G20 국가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높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락폭인 0.3%포인트는 G20 전망치 조정폭과 동일하고, 내년 하락폭인 0.2%포인트는 G20 전망치 하락폭인 0.4% 포인트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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