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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갑질 의혹' 논란 중심 선 남양유업
입력: 2019.09.17 18:08 / 수정: 2019.09.17 18:08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13년 갑질로 논란이 됐던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등 행태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13년 갑질로 논란이 됐던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등 행태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추혜선 "장부조작·밀어내기 여전" 주장...남양 "사실무근" 반박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 2013년 대리점주에 폭언을 퍼부은 사실 등이 드러나며 '갑질 기업'이란 오명을 쓴 남양유업이 여전히 대리점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양유업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17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의 갑질 혐의를 폭로하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갑질로 공정위 처분을 받은 이후에도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 '장부조작'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추 의원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014년 본사 영업팀장이 화상 회의를 통해 각 지점에 밀어내기를 지시하고 22개월 동안 15개 대리점의 장부를 조작해 9500여만 원을 빼갔다. 수수료율이 높은 제품을 적게 팔린 것으로 하고 수수료율이 낮은 제품은 많이 팔린 것으로 조작해 대리점에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리점에 손해를 떠넘겼다는 것.

추 의원은 이와 관련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오는 9월 30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아직까지 밀어내기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정위의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해지길 바라고 있으며,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남양유업 측은 "회사는 지난 2013년 이후 공정위의 권고대로 모든 시스템을 개선해 밀어내기를 원천 차단했다. 밀어내기가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장부조작 주장 역시 지난 2012년 문제가 된 내용으로 당시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법권에 의해 시시비비가 가려진 과거의 사건과 자료의 결과를 부정하고 허위 사실을 제보하는 행태는 회사와 1700여 개 대리점에 상처를 주고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그간 자제해왔지만 사실과 다른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회사 역시 금번 사안이 공정위 조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며 상품을 강제로 할당하는 등의 '갑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공정위는 남양유업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린 바 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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