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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스마트폰이 90만 원…가계통신비 상승 우려
입력: 2019.09.14 11:39 / 수정: 2019.09.14 11:39
5G가 상용화된 이후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계통신비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5G가 상용화된 이후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계통신비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팩트 DB

"5G시대 스마트폰 출고가 상승 두드러져"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최고사양 프리미엄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이 90만 원선이었지만 옛말이 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5G '갤럭시 A90'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에 책정됐다.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A시리즈 출고가가 90만 원에 육박하면서 가계통신비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출시된 '갤럭시 S8 64G'의 출고가는 93만5000원이었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S7 32G'는 83만6000원에 출시됐다. 불과 2~3년 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이 80~90만 원에 출시됐다.

5G가 상용화된 이후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100만 원을 훌쩍 넘긴다. 보급형 스마트폰은 80만 원대로 오르면서 중저가라는 타이틀을 달기에 어려워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90만 원 단말기는 프리미엄 단말로 분류, 최고가 사양의 스펙을 자랑했다. 이제는 90만 원 단말기가 중저가로 표현되는 비정상적인 시장이 도래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출고가 상승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으나 실효성 있는 대책은 마련되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9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스마트폰 출고가를 뜻하는 휴대폰 장비 물가는 103.23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을 100으로 놓고 물가 상승하락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기준연도와 비교해 현재 시점의 가격이 상승했다면 지수는 100을 넘어가게 된다.

휴대폰 장비 물가는 올해 10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7월 '갤럭시 노트9' 출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00.7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갤럭시 노트10' 출시 등 영향으로 상승 전환하고 있다. 특히 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의 출고가는 240만 원대로 책정됐고, 추후 아이폰 출시 등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물가는 당분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통신요금은 하락하고 있다. 이동통신요금 물가는 선택약정할인 상향이 시행된 2017년 10월 이래 2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되어 온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이동통신요금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러한 통신비 지속은 내려가고 있는 반면 단말기 출고가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2018년 가계지출동향'에 따르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가계통신비 지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통신서비스 비용은 데이터 이용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6.6%(10만5500원→9만8600원) 감소했으며,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0.2%(4.1→3.9%) 줄었다. 반면, 통신장비 비용은 신규 단말기 출고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10.3% 상승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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