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산선 개통 땐 안산서 여의도까지 25분[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경기도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이어줄 신안산선이 21년 만에 첫 삽을 떴다.
포스코건설은 9일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1998년 정부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추진됐다.
이 계획은 17년 동안 답보 상태로 있다가 지난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됐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지난해 12월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신안산선 사업은 3조3465억 원을 투입해 경기 안산·시흥·광명 등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 연장 44.7km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지하 40m에 철도를 건설해 지하 매설물과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간당 최대 110km 속도로 운행하도록 설계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 한양대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25분으로 단축하고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의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7만3000여 명이 신안산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3만8000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은 경기 서남권 교통혁명의 단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재해 준공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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