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7일 닛산자동차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산 제공 |
FT "한국 시장 매출 대폭 감소"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일본의 닛산자동차의 한국 시장 철수설이 제기됐다.
7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닛산자동차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 매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한국에서 판매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닛산은 지난 7월부터 빠르게 확산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닛산은 국내 시장에서 5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줄어든 수치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 역시 지난달 57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같은 기간 6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39%를 기록했던 닛산의 시장 점유율 역시 0.32%를 기록, 1%대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닛산은 지난 2004년 한국닛산 법인을 설립한 이후 중형 세단 '알티마'를 비롯해 주력 모델을 판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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