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6일 오후 여의도고등학교에서 특별 금융교육 특강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금융투자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
여의도고 특별 금융교육 CEO특강 첫 타자
[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고등학생들의 금융 및 금융투자의 이해를 높이고자 특별 금융교육 재능기부 강사로 나섰다.
6일 전국투자교육협의회와 여의도고등학교는 여의도고 소강당에서 창의적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금융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특별 금융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최 수석부회장은 약 1시간에 걸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금융의 개념 및 금융투자의 주요 대상 ▲금융시장과 금융투자상품 ▲현명한 금융투자 방법 등으로 이뤄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과 금융투자에 대해 '부루마블' 게임과 '알파고' 등을 언급하고 농담을 섞는 등 보다 쉽고 재밌게 진행했다. 또 학생들의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답변해 줬다.
그는 "돈 버는 소프트웨어 로보어드바이저가 급성장하고 있다. 15년 후에는 기술혁명으로 모든 것이 더 빨리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지능(자본의 흐름)이 인공지능을 이기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혁명은 자본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에서 가치가 중심이 되는 가치주의로 바꾸고 있다. 금융은 바로 그 가치를 찾는 일"이라며 "자본의 흐름을 이해해 사업을 펼치며 새로운 가치를 찾은 부자들이 다수 있다. 앞으로의 변화를 인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강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최 수석부회장은 "굉장히 가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우리 학생들이 변화무쌍한 시대에 변화를 인지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최 수석부회장에 이어 오는 10월과 11월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CEO특강에 나설 계획이다. 네 명의 금융투자회사 수장들은 여의도고등학생들의 진로·전공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미래 인재상을 현장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와 여의도고등학교는 6일 오후 여의도고 소강당에서 창의적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금융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따른 특별 금융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
한편 이날 진행된 업무협약은 두 기관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경제·금융 지식을 높여 미래의 금융인, 합리적 금융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권용원 투교협 의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여의도고와 금융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한편 전국의 더 많은 고등학생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의미가 크지만, 정규 교과서에 금융교육 내용을 확대 반영해 청소년기에 금융 마인드를 올바로 형성해 주는 것이 더욱 긴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