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카드사 건전성 관리 힘써달라"
  • 이지선 기자
  • 입력: 2019.09.06 13:24 / 수정: 2019.09.06 13:24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부터 네번째)이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용카드사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명동=이지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부터 네번째)이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용카드사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명동=이지선 기자

금감원장, 신용카드사 CEO・여신협회장 첫 간담회[더팩트|이지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8개 카드사 사장단과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 간담회에는 카드사 CEO들과 여신금융협회장이 참여해 카드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윤석헌 금감원장과 8개 카드사(신한・국민・삼성・현대・우리・비씨・롯데・하나카드) 사장단과 여신금융협회장의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행사장에 들어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어떤 안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저희가 잘 하고 있어서 드릴 말씀이(없다)…잘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은 MBK파트너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해 "오늘 여쭤보려고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윤석헌 금감원장은 본격적인 간담회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카드업계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카드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건전성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카드업계에 대해서는 큰 우려가 나오고 있지 않다"며 "이는 그간 카드사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리스크 관리 강화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에 힘써 달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소비자보호의 중요성과 혁신 금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일부 카드사에서 발생하는 설명의무 불이행이나 카드대출 금리산정과 같은 문제는 기업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카드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며 "카드 설계부터 발급 과정까지 금융소비자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혁신에 관한 카드사의 노력은 주목할만 하나 취약계층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거나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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