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스마트폰 대작이 온다' 이통 3사 '갤럭시폴드' 판매 경쟁 돌입
  • 이성락 기자
  • 입력: 2019.09.06 00:00 / 수정: 2019.09.06 00:00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6일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공식 출시한다. /이성락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6일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공식 출시한다. /이성락 기자

'갤럭시폴드' 사전 예약서 완판…이동통신 3사 물량 확보 관건 예상[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6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이에 5G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는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한 혜택을 내걸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갤럭시폴드' 품귀 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마케팅 활동과 별개로 물량 확보를 위한 이동통신 3사의 발걸음 또한 빨라질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이날 각사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폴드' 판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주요 매장을 통해 '갤럭시폴드' 판매에 돌입한다. 이동통신 3사가 전 매장 규모로 판매에 들어가지 않는 건 사실상 한정판인 '갤럭시폴드'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3사 '갤럭시폴드' 초도 물량은 약 1000대로 관측된다.

이동통신 3사는 제한적인 수량임에도 다양한 혜택을 내걸며 '갤럭시폴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접었다 펼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외형)를 갖춘 '갤럭시폴드'에 대한 고객 관심이 뜨거운 탓이다. 실제로 '갤럭시폴드'는 239만8000원에 달하는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전날(5일)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완판된 것으로 파악된다.

5G 가입자 130만 명을 목전에 둔 SK텔레콤은 "'갤럭시폴드' 출시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먼저 '갤럭시폴드'를 빨리 이용하고 싶은 얼리어답터 고객들을 위해 ‘오늘도착’, ‘찾아가는 개통’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늘도착’과 ‘찾아가는 개통’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를 방문해 개통 및 데이터 이전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T 월드 다이렉트에서 신청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대 121만 원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SK텔레콤 고객은 ’T삼성카드2 V2’로 전월 70만 원 이상 이용하면 24개월간 통신비 월 2만 원, 최대 48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KB T프리미엄 카드’로 통신비를 자동납부하고 카드 전월 실적이 80만 원 이상인 경우 24개월간 통신비 월 2만1000원, 최대 50만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폴드는 전날(5일) SK텔레콤·KT 온라인몰을 통해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KT샵 홈페이지 캡처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폴드'는 전날(5일) SK텔레콤·KT 온라인몰을 통해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KT샵 홈페이지 캡처

KT는 '갤럭시폴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 시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삼성전자 정품 보조배터리 및 케이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KT샵 구매 고객 대상 ▲빠른 배송 및 개통 ▲데이터 백업 ▲필름 부착 ▲ 중고폰 보상 ▲KT 상품 컨설팅 ▲IT 기기 체험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기오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휴카드 혜택으로는 ‘카드 더블할인 플랜’과 ‘5G 프리미엄 가족 결합’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우선 KT 제휴카드 '슈퍼DC2 현대카드’와 ‘CEO 우리BC카드’를 각각 전월 실적 100만 원 이상 사용할 경우 월 3만 원씩 최대 월 6만 원을 24개월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KT ‘5G 프리미엄 가족결합’ 프로모션으로 5G 무제한 요금 가족 2명이면 선택약정 25%에 추가 결합 할인 25%를 더해 총 5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U+브랜드관'에서 개통 고객 100명을 초대해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 '갤럭시노트10' 개통 당시 10명의 고객만 초청해 행사를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마케팅 규모를 키웠다. 행사에 참가하는 고객은 고품질 사운드와 세계 여행 테마로 갖추어진 'U+브랜드관'에서 최신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가 끝난 후 퀴즈 경품 이벤트에서 당첨된 15명은 '갤럭시 버즈’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업계는 '갤럭시폴드'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출시 초기부터 품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추가적인 물량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좋은 반응이 이어진다면 물량 확보가 중요해 보인다"며 "구매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공급 물량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량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고객 반응이 뜨거울 경우 추가적으로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정해진 건 아니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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