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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1500명이 만든 게임 열기....뜨거웠던 넷마블 e페스티벌
입력: 2019.09.04 00:00 / 수정: 2019.09.04 00:10
3일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서 한 학생이 연습하는 모습을 주요 인사들이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양재동=최승진 기자
3일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에서 한 학생이 연습하는 모습을 주요 인사들이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양재동=최승진 기자

장애 뛰어넘는 문화 소통의 장 '지금 e미래로'

[더팩트 | 양재동=최승진 기자]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의 분위기는 여느 게임 대회와는 조금 다르다. 승패보단 신체적 제약과 편견 없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에 목적을 뒀기 때문이다. 올해 행사도 이런 기조를 이어갔다. 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일대엔 1500명의 함성과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대회가 열리는 2~3층 모두 사람들로 넘쳐났지만 누구도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았다. 얼굴엔 게임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는 설렘뿐이었다.

장애학생들의 온라인 올림픽인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이날 개막했다. 올해로 벌써 17회째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11년간 이 대회를 공동 주최하고 있다. 오늘(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지난 5~7월까지 시·도교육청 주관 지역 예선을 통과한 466명의 선수들이 정보경진대회와 e스포츠 부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올해는 '스타크래프트2' '포트리스M' '스위치볼링' 등 승패와 관련 없이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종목이 신설됐고 '펜타스톰'이 시범 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보경진대회 부문에선 발달장애학생이 로봇코딩(터틀)을 조작하는 종목을 추가해 판을 키웠다. 장애학생이란 말이 붙었지만 경기 내용은 꼭 그렇진 않다. 일례로 e스포츠대회는 장애학생 개인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통합, 부모동반, 사제동반 형태로 펼쳐져 의미를 더한다.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참가 선수들이 3일 PC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양재동=최승진 기자
'2019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참가 선수들이 3일 PC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양재동=최승진 기자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게임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게임의 창의적·기능적인 요소를 활용해 장애학생들의 정보화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시작됐다. 장애학생들이 펼치는 게임 대회여서 심심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일반 e스포츠 경기 뺨치는 명승부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3일 관중석에선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끝내준다" "멋있다" 등 감탄사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을 기다린 건 학생만이 아니었다. 더 큰 세상을 향해 날갯짓하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스승의 표정에선 묘한 흥분이 깃들어 있었다. 대구광역시에서 온 특수학교 교사 이모(26) 씨는 대회를 둘러본 소감을 묻는 말에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고 장애 정도가 심한 학생도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에서 온 20대 특수학교 교사 하모 씨는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이날 "장애학생의 건강한 여가 문화 확립과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시작된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장애학생 최고 축제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신체적·사회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의미 있는 행사로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지난해 1월 '리니지2 레볼루션' 등으로 잘 알려진 넷마블이 사회공헌활동 전문화를 목표로 설립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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