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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으로 먹는 안주 간편식...'하루 나트륨 절반'
입력: 2019.08.30 13:21 / 수정: 2019.08.30 13:21
1인 가구, 맞벌이 세대가 늘어나며 가정간편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다양한 냉동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한 소비자가 냉동 간편식 코너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신지훈 기자
1인 가구, 맞벌이 세대가 늘어나며 가정간편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다양한 냉동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한 소비자가 냉동 간편식 코너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신지훈 기자

열량과 포화지방 함유량도 지나치게 높아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안주 스타일의 가정간편식(HMR)에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혼술, 홈(Home)술 족이 늘어나며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포장마차 안주 스타일의 HMR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으나, 이들 제품에 나트륨 함량이 평균 1일 기준치의 절반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소비자시민모임은 30일 시중에 판매하는 닭발과 돼지막창 등 안주 간편식의 영양성분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5월25일~6월14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주 간편식 19개(닭발 8개, 돼지막창 8개, 삼겹살 3개) 제품을 대상으로 공인시험기관에서 나트륨 함량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안주 간편식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2000mg)의 47.8%(955.1m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306.8mg, 최대 879.1mg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안주당 돼지불막창'으로 1개 제품을 다 먹을 경우 1일 기준치의 65.9%(1318.6mg)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1일 기준치의 절반(1000mg)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종류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닭발(630.1mg) > 돼지막창(552.7mg) > 삼겹살(483.2mg) 순으로 나타났다.

안주 간편식 제품별 나트륨 함량 검사 결과.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안주 간편식 제품별 나트륨 함량 검사 결과.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안주 간편식 열량도 지나치게 높았다. 안주 간편식 1개의 평균 열량은 417.4kcal다. 이는 성인(30~49세)의 하루 에너지필요추정량의 17.4~22.0% 수준이다.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 포차스타일 불막창'으로 665.3kcal에 달했다. '아워홈 고추장삼겹살'의 열량도 611.4kcal로 나타났다. 제품 종류별 100g당 열량은 삼겹살(291.4kca) > 돼지막창(271.4kcal) > 닭발(215.0kcal) 순이다.

포화지방도 지나치게 많은 함량을 보였다. 안주 간편식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8.0g으로 1일 기준치(15g)의 53.3% 수준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롯데마트 요리하다 대구식 불막창'으로 1개를 다 먹을 경우 1일 기준치의 91.3%(13.7g)에 달하는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된다. 제품 종류별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돼지막창(6.7g) > 삼겹살(6.0g) > 닭발(2.4g) 순으로 돼지막창과 삼겹살의 포화지방 함량이 닭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돼지막창의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1.5g으로 1일 기준치의 76.7%를 차지했다.

안주 간편식 제품은 식품의 유형이 즉석조리식품, 양념육, 식육함유가공품으로 분류된다.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하고 있다.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6개(닭발 2개, 돼지막창 3개, 삼겹살 1개) 제품만이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했다. 업계는 안주 간편식의 경우 원료의 품질 변화 등으로 영양성분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표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안주 간편식 제품 중 즉석조리식품인 제품은 2021년 3월14일부터 영양표시를 해야함에 따라 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영양표시를 확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양념육과 식육함유가공품도 영양표시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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