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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 사장 승계 시계추 빨라지나…미리 보는 경영 스타일
입력: 2019.08.28 15:36 / 수정: 2019.08.28 15:36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업계에서는 2세인 윤상현(왼쪽 상단) 한국콜마홀딩스 총괄사장의 경영승계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한국콜마 제공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업계에서는 2세인 윤상현(왼쪽 상단) 한국콜마홀딩스 총괄사장의 경영승계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한국콜마 제공

윤동한 회장 창사 이후 29년 만에 경영일선 물러나...장남 윤상현 사장 주목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윤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총괄사장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동한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윤상현 사장의 승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윤동한 회장과 김병묵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이끌어 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윤동한 회장이 일산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당분간 김병묵 대표이사의 단독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윤상현 사장의 2세 경영 승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병묵 대표이사의 임기는 내년 주주총회가 열리는 2020년 3월 24일까지다. 윤상현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를 수 있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윤상현 사장의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한국콜마홀딩스는 윤동한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45.92%를 보유하고 있다. 윤 회장의 지분은 28.18%로 최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윤상현 사장이 17.43%로 2대 주주다. 특히, 윤상현 사장은 기존 0.08%에서 2.41%로 한국콜마의 지분도 확대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는 윤상현 사장의 경영 스타일에 주목하고 있다. 윤상현 사장은 오랜 유학 생활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윤상현 사장의 경영 스타일은 한국콜마의 굵직한 인수합병 성공을 이끌어 왔다.

업계에서는 윤상현 총괄사장이 앞으로 한국콜마홀딩스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한국콜마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에서는 윤상현 총괄사장이 앞으로 한국콜마홀딩스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한국콜마 홈페이지 갈무리

실제로 윤상현 사장은 한국콜마의 주력사업인 화장품과 제약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한국콜마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1월 9일 미국의 화장품 컨설팅·소싱 전문 회사인 웜저와 손잡고 현지 화장품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한 회사는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회사인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PTP)'로, 윤상현 사장은 PTP를 인수하기 위해 첫 만남부터 본계약까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콜마가 1조3100억 원을 투자한 씨제이헬스케어 인수과정에서도 윤상현 사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2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씨제이헬스케어와 인수계약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현재 윤상현 사장은 씨제이헬스케어의 공동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

윤상현 사장이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윤상현 사장의 경우 한국콜마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내부적으로도 경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안다"며 "유학파 출신으로 글로벌 사업에 관심이 많아 향후 한국콜마를 이끌어 나간다면 해외 진출에 많은 공을 들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권 승계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윤상현 사장이 상당수 지분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이 주식 담보계약, 공탁계약 등으로 묶여있는 상태여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윤상현 사장은 보유하고 있는 지분 중 한국콜마홀딩스 보통주 130만 주(7.25%)를 한국증권금용 광주지점과 담보계약을 맺었다. 또한 111만 주(6.18%)는 세금 연부연납에 의한 담보제공 공탁으로 묶여 있다.

이처럼 보유한 주식 대부분이 묶여있는 상태에서 윤상현 사장이 안정적 지분을 확보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윤동한 회장의 대규모 지분 증여가 한꺼번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상현 사장은 2009년 한국콜마 기획관리 부문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2011년 한국콜마 부사장으로 승진, 2015년에는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사업회사인 한국콜마의 대표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씨제이헬스케어의 공동대표 이사도 맡고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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