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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폐점을 앞두고 있는 AK플라자 구로본점 건물 소유주인 유엠씨펨코리테일과 이랜드그룹이 임대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주 기자 |
건물 소유주 유엠씨펨코리테일 "이랜드 포함 2곳과 협상 진행 중"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랜드그룹이 AK플라자 구로본점 임대안을 철회했다는 한 언론사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랜드그룹과 유엠씨펨코리테일 측은 <더팩트>에 "현재 임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22일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랜드리테일은 내부적으로 AK플라자 구로본점 건물을 통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결국 철회했다. 철회 이유는 서울 서남권 백화점 경쟁이 심화된 데다 건물도 노후화돼 투자 대비 수익을 거두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3일 <더팩트>가 이랜드그룹과 AK플라자 구로본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유엠씨펨코리테일에 확인한 결과, 현재 이들은 임대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엠씨펨코리테일 관계자는 23일 "현재 이랜드를 포함한 두 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달 초 이랜드에 임대 제안을 했으며 관련 계속 논의를 진행 중이며 다음주 중 두 곳 중 한 곳과 계약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도 임대안을 철회한 것은 아니며 현재 내부적으로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더팩트>에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엠씨펨코리테일로부터 제안을 받은 이후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3년 9월 10일 '애경백화점 구로점'으로 개점해 서울 서남부 상권을 쥐고 있었던 AK플라자 구로본점은 오는 8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유통계가 침체기를 맞고 구로 상권이 위축되면서 이어진 적자를 더 이상 떠안고 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