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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롯데첨단소재 합병…하반기 실적 회복 도움될까
입력: 2019.08.23 12:06 / 수정: 2019.08.23 12:06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를 흡수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케미칼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부진을 타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하반기 실적과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더팩트 DB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를 흡수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케미칼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부진을 타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하반기 실적과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더팩트 DB

합병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

[더팩트|이진하 기자] 롯데케미칼이 핵심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합병을 통해 다운스트림(하공정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 급락한 실적과 하반기 업황 부진으로 인해 당장의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롯데케미칼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고부가 스페셜티(Specialty) 제품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연구 개발, 투자 등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을 모으고 고도화를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23일 롯데첨단소재와 합병계약을 맺는다. 최종 합병 완료는 내년 1월 2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첨단소재는 지난 2016년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약 3년 만에 롯데케미칼로 완전히 합병된다.

롯데케미칼은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의 필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용 컴파운딩 제품의 교차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연구 개발 및 구매 등의 지원 부문 통합으로 효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4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 급감했고,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8% 감소한 4조34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712억 원으로 53.1%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국제유가 변화 등 대외적인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증가세가 둔화되며 지난해 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수익성 개선과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가동률 상승, 폴리카보네이트(PC) 증설로 인한 외형 확대로 2분기에 비해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근본적인 업황 개선이 여전히 어둡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도 어느 정도 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업사이클을 이끌 만한 요소는 찾기 어려워 구조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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