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다음 달 초 롯데몰 수지점에 '타이니 키즈파크'를 오픈한다. 사진은 지난 13일 공사 중인 롯데몰 수지점 모습. /수지=최승진 기자 |
신규 사업 '타이니 키즈파크' 오픈 초읽기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모바일게임 '리니지M'으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타이니' 새 거점을 만든다. '아주 작은'이란 의미를 지닌 '타이니(TINY)'는 이 회사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키즈 사업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특히 엔씨소프트가 게임 외 신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 유통·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5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롯데몰 수지점에 '타이니 키즈파크'를 오픈한다. 신분당선 성복역 1~2번 출구와 연결되는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수지점은 개점을 앞두고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타이니 키즈파크'는 이곳 3층에 자리를 잡았다. 롯데몰 수지점은 연면적 약 16만㎡(4만8000평)의 대형 건물이다. 지하 6층, 지상 6층으로 구성됐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메가박스와 손잡고 지난 1월 서울시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점 2층에 '타이니 키즈카페'를 선보였다. 이곳은 유아동을 위한 놀이공간이자 가족들이 식음료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를 지녔다. 당시 강성규 엔씨소프트 채널커뮤니케이션실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신체활동 공간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 등 다양한 콘셉트로 구성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월 문을 연 '타이니 키즈카페' 내부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
'타이니 키즈파크'는 '타이니 키즈카페'와 차별화됐다. 일단 규모 면에서 약 2배 이상 확장했다. 기존 키즈카페가 영유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곳은 초등학생도 포함한다. 이를 위해 총 15개 시설과 25종의 놀이·체험 콘텐츠를 갖췄다. 엔씨소프트는 '타이니 키즈파크'에서 게임이란 장기도 발휘한다. '타이니 증강현실(AR) 게임'이 그것이다. 성격은 엔씨소프트의 기존 게임과 다르다.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적 목적을 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이곳에서 키즈 사업 확장을 꾀하는 것은 배후 수요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몰 수지점은 신분당선 성복역 역세권 입지뿐 아니라 2356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롯데캐슬골드타운을 끼고 있다. 인근 대단지 아파트인 태영데시앙·수지LG빌리지·수지대우푸르지오·e편한세상수지아파트 주민들도 고객으로 흡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타이니 플랫폼이 등장하기 전 고양이 캐릭터 '판다캣'을 내세우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판다캣'은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엔 등장하지 않았던 자체 캐릭터다. 이를 두고 엔씨소프트가 게임 외 신규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키즈 사업을 '타이니'로 일원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