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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하늘길 '日서 동남아로' 기수 돌렸다
입력: 2019.08.21 15:40 / 수정: 2019.08.21 15:40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감축하고 동남아 노선 증편에 나섰다. 일본 노선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조짐을 보임에 따른 추가 조치다. /신지훈 기자
저비용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감축하고 동남아 노선 증편에 나섰다. 일본 노선 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조짐을 보임에 따른 추가 조치다. /신지훈 기자

제주항공 동남아 노선 전년비 30% 확대...에어부산 日노선 추가 감축 발표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한일 간 관계 경색이 지속됨에 따른 추가 조치로 일본 노선을 더욱 줄이고 나섰다. 이를 대신해 동남아 노선 등 가을여행 선호지를 중심으로 공급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코타키나발루와 치앙마이, 가오슝과 블라디보스토크 등 인천발 가을여행 선호지역 노선에 공급석을 늘린다. 대구발 세부 노선에는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9월1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코타키나발루(주 7회→주 11회), 9월9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마카오(주 7회→주 11회) 노선을 각각 주 4회씩 증편한다. 또 9월1일부터 10월20일까지 인천-가오슝(주 4회→주 5회), 9월11일부터 9월29일까지 인천-치앙마이(주 5회→주 7회) 노선에 대해서도 증편 운항한다.

더불어 대구-세부 노선은 9월17일부터 주 4회(화·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이 노선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5분에 출발해 세부에는 밤 11시15분 도착하며, 세부에서는 다음날 0시15분에 출발해 대구공항에 아침 5시1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이들 노선에 대한 증편이 9월과 10월 예약자 수가 지난해 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달 20일을 기준으로 제주항공의 9월과 10월 동남아 노선 예약자 수는 각각 20만2500명, 18만2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96% 증가했다.

특히 10월 코타키나발루 노선 예약자는 1만1600여 명으로 지난해 4000여 명 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타이베이 노선도 오는 10월 예약자 수는 8800명으로 전년 동월(4260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 취항한 가오슝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는 없지만 타이베이보다 운항횟수가 적은 주 4회임을 감안할 때 6200명의 예약자는 비교적 높은 예약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동남아 노선 공급석을 전년 대비 약 30%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감편 및 운항 노선을 기존 7개에서 10개로 늘린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동남아 노선 공급석을 전년 대비 약 30%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감편 및 운항 노선을 기존 7개에서 10개로 늘린다. /제주항공 제공

이와 같이 동남아 노선 수요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의 여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10월 예약자 수는 6만55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1일 "9월과 10월 동남아 노선의 공급석은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약 53만 석 규모"라며 "자연재해나 질병, 정치∙사회적인 영향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언제나 있었고, 이를 고려한 노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여행지의 변화 등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을 노선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을 기반으로 한 LCC 에어부산도 부산 발 일본노선을 추가 축소한다. 에어부산은 9월1일부터 10월26일까지 주 14회 운항하던 부산-도쿄 노선 운항을 주 7회로 줄인다. 같은 기간 주 7회 운항하던 부산-나고야 노선도 주 3회로 축소한다. 또 8월25일부터 10월26일까지 주 14회 운항하던 부산-후쿠오카 노선도 주 7회로 감축 운항한다.

더불어 주 7회 운항하던 부산-삿포로 노선은 8월24일부터 10월26일까지 운휴한다. 주 21회 운항하던 부산-오사카 노선은 8월27일부터 10월26일까지 쉰다. 대구 발 노선 운항도 대폭 감축한다. 9월1일부터 10월26일까지 도쿄, 오사카, 삿포로, 기타큐슈 노선은 운항을 중단하며, 대구-후쿠오카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4회로 감축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21일 "일본 노선 수요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감편 및 운항 노선을 기존 7개에서 10개로 부득이하게 늘렸다"고 말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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